[디벨로퍼 리포트]퍼스트씨엔디, 대전서 잇따라 매출 '확보'선화동 사업장 2곳서 분양수익 2698억 인식, 봉명동 프로젝트 수익발생 시작
이재빈 기자공개 2025-04-21 07:39:2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10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퍼스트씨엔디가 건설부동산 경기침체를 딛고 매출 성장에 성공했다. 대전광역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지난해 준공되면서 대규모 수익을 인식한 덕분이다. 동일한 주주구성을 보유하고 있는 시행사 원앤드파트너스도 공정률 진척에 힘입어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퍼스트씨엔디는 지난해 14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137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주요 매출원은 분양수입이다. 전체 매출의 99.2%에 달하는 1412억원이 분양수입으로 창출됐다.
대전 주상복합 1차 프로젝트가 지난해 8월 준공되면서 대규모 매출 인식이 가능했다. 이 사업은 대전 중구 선화동 106-1번지 일원 1만8092㎡ 부지에 연면적 19만2677㎡,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공동주택 998가구와 오피스텔 82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시공은 코오롱글로벌이 맡았다.
연간 순이익은 88억원으로 집계됐다. 148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이자비용 52억원 등 영업외비용이 발생한 여파다.
다만 퍼스트씨엔디가 지난해 대전 주상복합 1차 개발사업 관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모두 상환하면서 올해부터는 이자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말 기준 1107억원이었던 관련 차입금은 2024년 말 0원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금흐름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퍼스트씨엔디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6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10억원은 분양미수금 회수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이다. 연간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의 현금이 분양대금 형태로 유입됐다는 의미다.
2016년 설립된 퍼스트씨엔디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원기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시행법인이다. 이 대표는 퍼스트씨엔디 외에도 퍼스트에이치와 원앤드파트너스, 퍼스트원홀딩스, 인텐션개발 등을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법인 역시 이 대표가 지분 100%를 소유 중이다.
대전 주상복합 2차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는 원앤드파트너스도 전년 대비 37.7% 성장한 128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액 분양수입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지가 1순위 청약에서 100% 완판됨에 따라 공정률을 고스란히 매출로 인식할 수 있었다. 영업이익은 254억원, 순이익은 16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전 주상복합 2차 개발사업은 중구 선화동 87-5번지 일원 1만2987㎡ 부지에 연면적 14만7179.32㎡ 규모로 공동주택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을 맡아 최근 사용승인을 받았다.
원앤드파트너스는 올해에도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186억원의 분양수익을 아직 인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업지가 이달 사용승인을 받은 만큼 현재는 대부분을 매출로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원홀딩스도 매출 인식을 시작했다. 2023년 연간 매출액은 1억20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6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퍼스트원홀딩스는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주상복합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법인이다. 봉명동 사업장은 지난해 1월 공사가 시작됐다.
다만 아직 수익이 창출되는 단계는 아니다. 56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지만 순손익은 마이너스(-) 21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비용 242억원 등 마이너스(-) 275억원의 영업외손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PF대출 상환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대규모 이자비용 발생으로 이어졌다. 주요 대주는 아이엠뱅크(2082억원)과 전북은행(478억원)으로 2024년 말 기준 연간 이자율은 6.4%로 책정돼 있다. 퍼스트원홀딩스는 2028년 이후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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