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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홀딩스, 여유자금 운용 효율화 나섰다 'Kodex CD금리액티브'에 500억 투입…상장 메자닌 펀드 투자 지속

윤종학 기자공개 2023-10-20 09:14:12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4:57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예스24그룹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가 여유자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법인들이 여유자금을 수익성 낮은 상품에 묵혀두는 것과 다르게 ETF, 헤지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적극 발굴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세예스24그룹은 지난주 'Kodex CD금리액티브'에 5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단기금융자산에 넣어뒀던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세예스24그룹은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아래 한세실업, 예스24, 한세엠케이, 동아출판 등을 주요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주사의 투자자문을 받아 자회사 자금으로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법인이 ETF를 활용해 단기자금을 운용하는 것은 꽤나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통상 안정성이 높은 RP(환매조건부 채권), MMT(특정금전신탁), MMF(단기금융펀드) 등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유동성, 안전성, 수익률 차원에서 Kodex CD금리액티브가 우위에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도가 존재하는 RP, MMT와 달리 한도 없이 자금을 파킹해 놓을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대표적인 단기 지표 금리인 CD91물 금리를 일할해 쌓아주는 상품이다. CD91일물 금리는 18일 기준으로 연 3.82%로 5월말 이후 연 3.7%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원화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금리의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는 달리 이 상품은 CD91일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구조로 기간 조건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91일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당초 한세예스24홀딩스는 대부분의 자금을 채권에 투자해왔다. 채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바이앤홀드 전략이다. 보유 채권을 증권사에 대여하고 하고 일정 수익을 받는 사적대차계약을 통해 추가 수익을 거뒀다.

다만 최근 들어 단순 채권 투자 외에도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검토하며 자금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상장 메자닌 펀드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메자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자산으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대표적이다.

주식과 채권의 장점이 결합돼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기대 수익률을 주가 상승률로 상쇄할 수 있다. 또한 조기상환 청구권(풋옵션)으로 하방 리스크는 제한하고 주가상승 시 주식전환으로 투자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된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라이노스운용, 에이원운용, GVA운용 등 메자닌 특화 하우스를 선별해 투자를 진행했다. 현재 'NH 라이노스 메자닌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40억)', 'BNK 에이원컨버터블메자닌일반사모투신(30억)', '지브이에이 GVA Mezz-J 일반사모투자신탁(30억)' 등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추가 투자를 검토 중에 있으며 앞으로 매해 메자닌 펀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새로운 투자처로 공모주를 점찍고 안정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는 하우스를 물색 중에 있다. 공모주 투자 역시 손실 가능성이 낮은 자산으로 평가된다. 통계적으로 20년 동안 공모주를 상장 당일 전량 매각했다면 수익을 낼 확률이 80%에 이른다.

회사 관계자는 "언제든 사업자금으로 바뀔 수 있는 만큼 사업부와 긴밀히 협업해 유동성 자산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자금을 운용 중"이라며 "단순히 자금을 쌓아두기만 하기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세예스24그룹의 여유자금은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1185억), 단기금융상품(594억), 유동성 공정가치 금융자산(580억), 비유동성 공정가치금융자산(2500억)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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