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이후 영역 확장' 파인엠텍, 폴더블폰 이어 전기차까지 내년부터 외장힌지 등 매출 본격화…전방산업 흐름 변화 수혜
김도현 기자공개 2023-10-23 13:44:4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엠텍이 ‘몸집 키우기’ 작업을 이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파인테크닉스에서 정보기술(IT) 및 자동차부품 부문을 인적분할해 세워진 곳이다. 해당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최근 들어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면서 설립 1년여 만에 분사 효과가 나타나는 분위기다.◇갤럭시Z 시리즈 ‘외장 힌지’ 공급 스타트
그동안 파인엠텍 매출에서는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부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폴더블폰 구현에는 힌지(경첩) 기술이 핵심인데 파인엠텍을 관련 소재를 다룬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는 외장 힌지와 내장 힌지로 나뉜다.
외장 힌지는 2개 패널을 접고 펼치는 데 필요한 이음새다. 패널이 맞닿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구동시키는 건 관건이다. 내장 힌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받쳐주는 금속판(플레이트)으로 지지대 역할을 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음새는 아니나 외장 힌지와 구분하기 위해 내장 힌지라 일컫는다.
파인엠텍은 삼성전자에 내장 힌지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왔으나 고객사가 플레이트 대신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s) 적용을 준비하면서 새 먹거리 발굴이 불가피했다.

회사가 주목한 품목은 KH바텍이 주도해온 외장 힌지다. 삼성전자는 4세대 폴더블폰까지 ‘U자 타입’으로 힌지를 구현했는데 이는 기기가 접혔을 때 살짝 벌어지는 구간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8월 출시한 5세대 제품에서는 ‘물방울 타입’으로 변경해 두 면이 완전히 맞닿게 하는 것은 물론 내부 주름도 줄어들게 했다.
이 과정에서 파인엠텍은 삼성전자 외장 힌지 공급망에 이원화 업체로 진입했다. 여전히 KH바텍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신규 시장에 발을 들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내년 하반기 공개될 삼성전자의 6세대 폴더블폰에서는 파인엠텍도 의미 있는 비중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파인엠텍 관계자는 “고객사에 초도 납품을 성공했지만 아직 경쟁사가 독점 협력사(솔벤더)에 가까운 만큼 올해는 유의미한 매출을 내긴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량 납품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에 이어 폴더블 노트북과 슬라이더블·롤러블 기기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러한 폼펙터에는 힌지 부품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파인엠텍에 또 다른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현시점에서 유일하게 내·외장 힌지를 모두 다루기도 한다.

◇신성장동력 ‘전기차 부품’ 고객 다변화 지속
파인엠텍은 성장세가 가파른 전기차 부문 확대도 본격화한다. 4분기 전기차 배터리 모듈 간 전기 신호를 연결하고 외부 충격을 막아주는 ‘전기차 모듈 하우징’을 첫 공급한다. 이달부터 생산개시, 오는 12월부터 완성차고객 납품 예정이다. 해당 기업과 다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꾸준히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시장 수출에 돌입한 쿨링블록 판매도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쿨링블록은 전기차 내 배터리 전원을 각 부품에 분배하는 전력분배유닛(PDU)이 과열되지 않도록 온도를 낮춰주는 작업을 수행한다. 파인엠텍은 올해 동남아 시장에도 쿨링블록 납품을 시작하면서 관련 수익이 증대되고 있다.
수요 대응 차원에서 파인엠텍은 전기차 부품 생산능력(캐파)을 확장하기로 했다. 하반기 들어 250억원을 투입해 경기 화성 공장 증설을 완료한 것이 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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