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그 후]'주가부양' 포바이포, 스톡옵션 취소하고 자사주 매입임원진 5.5만주 자사주 매수…펀더멘탈 불구 주가 '저평가' 판단

윤진현 기자공개 2023-10-23 13:32:0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바이포의 윤준호 대표이사가 자사주 매입을 연이어 진행하면서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정현 부사장도 자사주 매수에 동참했다. 이에 주요 경영진이 매수한 지분은 약 5만5000주에 달한다.

포바이포는 견고한 펀더멘탈을 보유했음에도 주가 저평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업계 전반의 주식시장 흐름이 부정적인 상황인데다,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마주한 적자 전환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이렇자 주요 임원들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를 취소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결국 스톡옵션 지분은 기존 117만주에서 현재 약 23만주로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윤준호 대표·임정현 부사장 자사주 매입 '지속'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준호 대표가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5영업일간 포바이포의 주식 총 3만9930주를 장내 매수했다. 해당 지분의 매입 규모는 총 3억원이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되는 회사 주식 수가 줄어 주주가 들고 있던 주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윤 대표와 더불어 CSO(최고전략책임자)인 임정현 부사장도 같은 기간 1만5000주를 매입했다. 윤 대표와 임 부사장의 자사 주식 매입 결정은 주가 부양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항목 가운데 하나다.

2017년 8월 설립된 포바이포는 비주얼테크(Visual Tech) 솔루션 기업이다. 독보적인 성능의 화질개선 AI기술 '픽셀(Pixell)'을 기반으로 다양한 초실감형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픽셀 기술을 통해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키컷 비주얼(Key Cut visual)' 등 3개 사업부로 이뤄졌다.

지난해 4월 IPO(기업공개) 이후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다수의 자회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단 신규 기술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투자비용이 늘어난 탓에 적자 전환했다. 결국 공고한 펀더멘탈에도 불구하고 다소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대표진이 선제적으로 움직였단 후문이다. 윤준호 대표는 "최근 관련 업계 전반의 주식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며 "이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포바이포의 비즈니스 현황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 등을 감안할 때 회사의 주가가 크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 현황을 지켜본 후 추가 매수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이사

◇임원진 스톡옵션 취소 '결단'…실적 확대 기대

상황이 이렇자 주요 임원들도 스톡옵션 취소 결단을 내렸다. 회사 측의 책임 경영 의지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포바이포는 앞서 9월 27일 임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에 부여했던 스톡옵션 부여 물량 16만주를 취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회사의 스톡옵션 총 부여 현황은 기존 117만3600주에서 22만5500주로 줄어들었다.

통상적으로 스톡옵션은 회사의 성장과 임직원의 인센티브를 직접적으로 연결돼, 동기부여 및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스톡옵션 부여 시 주식보상비용 인식되고, 실제 행사 시 주식 수 증가로 인한 주당 가치 희석 우려도 공존한다.

포바이포는 최근 1년 사이 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그만큼 이번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자진 취소 결정을 통해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킴과 동시에 책임 경영의 의지를 함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바이포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성을 자신하는 만큼 비즈니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임직원이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당부했다.

포바이포는 꾸준히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유수의 기업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자체 기술 기반 실감 콘텐츠 제작 및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보인 상태다.

최근 약 40억 규모의 디지털 미디어 구축 사업 계약 체결을 공시하기도 했다. 또한 롯데홈쇼핑과 함께 가상인간 루시를 제작, 운영하는 버추얼휴먼 비즈니스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순항 중이다.

더불어 기존 수주 기반의 B2B 비즈니스에 더해 영상 화질 고도화 AI 기술 ‘픽셀(Pixell)’을 SaaS 등 솔루션 형태로 구축, 여러 산업군의 기업들과 논의를 진행 중에 있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양한 부문에서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포바이포 공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