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앞둔 하나대체, '원포인트' 개편 단행 김윤호 '부동산투자부문장→리츠부문' 이동, 사업 확대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23-10-26 10:29:08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부동산투자부문 부문장을 리츠부문으로 재배치했다. 기존 리츠 부문장을 도와 리츠사업에 힘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부동산투자부문 부문장은 공석으로 연말 인사를 통해 자리를 채운다는 방침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윤호 부동산투자부문 부문장(상무)이 리츠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존 이종은 리츠부문장(전무)을 도와 리츠사업 확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 상무의 빈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예정이다. 연말에 있을 정기 인사에서 새로운 적임자를 찾아 앉힌다는 계획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시 인사라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며 "정기인사에서 부동산투자부문장을 새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교보생명 출신의 부동산 전문가다. 지금은 회사를 떠난 김희석 전 대표의 눈에 띄어 2019년 6월 본부장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 당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본부장급 인사의 경우 주로 외부 인사로 수혈해왔었는데, 김 상무는 내부승진으로 본부장에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상무의 업무 능력과 리더십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과 함께 내부 승진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충전시키겠다는 김 전 대표의 의중이 더해진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그후 김 상무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를 주로 책임지며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 나갔다. 부동산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손꼽히는 만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서도 이제 막 시작한 리츠 부문으로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에서 이번 인사를 낸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대체투자분야에선 두각을 드러내왔지만, 리츠부문에선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리츠 시장에 뛰어든 시기는 2021년 5월이다. 당시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획득했다.
그간 부동산 펀드에 주력해온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리츠로 눈길을 돌렸다. 리츠 인가를 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104개 부동산펀드를 운용하고 있었다. 당시 순자산총액은 5조5800억원 규모였다. 특히 해외 부동산 펀드 비중이 70%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리츠 시장에 발을 들여놨지만, 1년여 가량 개점휴업이었다. 그러다 1년 4개월여 만인 지난해 9월 1호 리츠를 선보였다. '하나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하나글로벌리츠)'로 2200억원 규모였다.
해당 리츠의 기초자산은 미국 소재 '콩그레스 스퀘어 오피스 타워(Congress Square Office Tower)'와 '뉴저지 70 Hudson(70 Hudson St. Jersey City)' 등 오피스 두 곳이다. 콩그레스 스퀘어 오피스 타워는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위치해 있다. 과거 3개동이 있었지만 2018년 개보수를 마친 뒤 1개동으로 합쳐졌다. 1만평 면적에 17개층으로 구성된 A급 오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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