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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K 예비입찰' 원매자 북적, 연내 SPA 체결 기대감 KKR·IMM 등 FI·국내외 SI 등 참전, 내달 초 본입찰 거쳐 우협 선정 계획

감병근 기자공개 2023-11-09 08:06:48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8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탱크터미널 운영업체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UTK) 매각이 순항하고 있다. 예비입찰에 다수의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해 본입찰 흥행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현재 상황이라면 연내 인수자 결정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UTK 매각주관사 BoA메릴린치가 최근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국내 기업 및 일본계 상사 등이 참여했다.

이번 매각대상은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이하 맥쿼리PE)가 특수목적법인(SPC) UTK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UTK 지분 100%다. 매각 측은 내달 초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에 다수의 원매자가 몰려들면서 본입찰 및 인수자 선정까지 남은 절차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맥쿼리PE는 내부적으로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곳들은 대부분 인수 의지가 상당한 진성 원매자로 평가된다. 특히 FI 참여자로 알려진 곳들은 최근 인프라 관련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PEF 운용사로 손꼽힌다.

KKR은 지난달 동종업체인 태영인더스트리를 태영그룹으로부터 인수하면서 탱크터미널 운영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태영인더스트리가 울산, 평택에 거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울산에 위치한 UTK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규모의 경제 등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IMM PE도 현재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 5호’의 첫 투자처로 인프라 분야를 눈 여겨 보고 있다. 상반기에는 열병합발전업체 전주원파워·전주페이퍼 예비입찰에도 참여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인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의 소수지분 매각 성공이 최근 투자 행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평가다.
UTK 시설 전경 <출처;홈페이지>

울산항에 자리잡고 있는 UTK는 액체화물 저장탱크 운영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신은 태영호라이즌코리아터미널로 태영그룹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회사 에미리트내셔널오일컴퍼니(ENOC)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공동 경영했다.

맥쿼리PE는 2017년 블라인드펀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MKOF) 3호’를 활용해 약 1000억원에 태영호라이즌코리아터미널을 인수했다. 이후 사명을 변경하고 증설 및 볼트온(Bolt-on)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웠다.

덕분에 인수 당시 23만㎘ 규모였던 저장용량이 47만㎘ 수준으로 커졌다. 작년 연결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4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EBITDA 및 현재 경쟁구도를 고려하면 최소 3000억~4000억원 수준에서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맥쿼리PE는 UTK 매각에 성공하면 곧바로 MKOF 3호 청산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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