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Watch]코스닥 기술특례 32곳…2021년 넘어 '역대 최대'9일 컨텍·큐로셀 동시 상장 '최다 기록'…연말까지 3곳 추가 가능성
안준호 기자공개 2023-11-14 07:23:0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9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기업이 역대 최다 수준에 도달했다. 연초 이후 32개사가 상장을 완료하며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31개사) 기록을 넘어섰다. 제도가 도입된 이래 기술특례상장이 30개사를 넘어선 것은 2021년과 올해 두 번 뿐이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술성장기업(기술평가특례+성장성특례)은 32개사로 나타났다. 상반기기 14개 기업이 등장한 것에 이어 3분기에만 12개 기업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며 상장 규모가 증가했다. 이날 컨텍과 큐로셀이 동시 상장하며 2021년 31개사를 뛰어넘었다.
아직 공모 일정이 남은 만큼 기술성장기업 상장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기관 수요예측이나 일반 청약 일정이 남은 코스닥 기업은 총 12개사다. 이들 중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택한 곳은 에이텀과 그린리소스,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3곳이다. 12월 공모가 예정된 블루엠텍은 테슬라(이익미실현) 특례이기 때문에 기술성장기업에 포함되진 않는다.
기술특례 기업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급격한 늘어났다. 2018년 21개사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까지 줄곧 증가세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28개사로 규모가 줄었지만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거래소 상장심사부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공모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증시 악화의 여파도 덜 받는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거래소 역할을 무시할 순 없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IPO 본부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은 흑자 상황이 아닌 상태에서 심사와 공모를 진행하다 보니 그만큼 상장 난이도 역시 높은 편”이라며 “다만 올해는 기술성 평가 신청부터 예비심사 과정까지 거래소 측이 예전보다 전향적인 태도로 접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술상장기업들의 공모 규모 역시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역대 최대 금액 조달에 성공한 곳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상장한 팹리스 기업 파두가 기술특례 트랙을 통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10년 동안의 코스닥 상장 기업 중 9위, 기술성장기업 가운데는 1위에 꼽히는 규모다.
기술특례상장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역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다. 그간 코스닥 시장에서 신규 상장 기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IT 버블이 고점을 찍었던 2002년이었다. 최근 20년 가운데 신규 상장 기업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지난 2021년이다. 당시 일반 상장과 스팩(SPAC)합병, 재상장을 포함해 총 91개사가 등장했다.
올해 연초 이후 스팩을 제외한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규모는 현재 80개사다. 연말까지 남은 공모 일정이 12개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2021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신규 상장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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