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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용 리메드 창업주, 3년 만에 대표직 복귀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 지 3년만, '책임경영 강화' 목적…액면분할도 단행

최은수 기자공개 2023-11-13 10:19:00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0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근용 리메드 창업주이자 이사회 의장(사진)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목적으로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만 맡아 온 지 약 3년 만이다.

리메드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고은현·이상용 공동대표집행임원 체제에서 이근용 단독 대표집행임원 체제로 변경할 것을 결의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앞서의 대표집행임원 변경 안건을 회부해 표결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더벨과의 통화에서 "그간 리메드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힘썼는데 이제는 책임경영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경영 복귀를 선언 배경을 밝혔다.

이 의장은 2020년 하반기에 리메드에 집행임원제를 도입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놨다. 집행임원제는 이사회와 분리된 전문 경영인이 경영하는 시스템이다. 이사회의 각종 의사 결정을 집행임원이 실행한다. 견제와 균형을 갖춘 전문 경영인 체제이자 이사회와 경영진의 기능을 분리하는 것이 제도의 골자다.

2011년 상법개정으로 우리나라도 관련 법적 근거가 마련됐는데 여전히 국내 정서와 맞지 않는 제도란 인식이 강하다. 이 의장이 2020년 돌연 집행임원제를 선택하고 대표 자리를 내려놓을 때에도 업계에선 여러 의견이 나왔다. 국내 정서상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와 오너의 권한과 리더십으로 회사를 이끄는 '책임경영'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당시 본인의 '의지'로 집행임원제를 관철시키고 대표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뇌질환자극기(TMS) 및 에스테틱을 중심으로 한 신경자극기(NMS)로 코스닥에 입성한 리메드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선 일정 부분 권한 위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결과였다.

그는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하면서 바이오벤처 발굴 및 투자를 통한 리메드의 미래와 청사진을 그리는 데 주력했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5개월 만에 의료기기 스타트업인 리메드넥스케어를 설립해 인큐베이팅 사업을 구상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시간이 흘러 앞서 이 의장을 구심점으로 둔 리메드의 인큐베이팅 작업은 속속 자회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전략이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이끌레오(에스테틱 홈케어), 플레이투큐어(Dtx), 넥스트큐어(웨어러블 전자약) 등의 자회사가 자리잡았다.

한편 리메드는 이 의장의 대표직 경영 복귀와 더불어 1주 액면가 500원을 1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유통 주식수 증대를 통한 주식거래 활성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액면분할 역시 그가 선언한 책임경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이 있다. 리메드의 유통주식수는 612만7616주로 여타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와 비교하면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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