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우군된 큐캐피탈, 미국 루나에너지에 2500만달러 투자 15호 펀드로 1억달러 시리즈C 참여, 하우스 첫 미국 투자건 ‘주목’
이영호 기자공개 2023-11-15 08:07:35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4일 09: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가 미국 루나에너지에 2500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SK에코플랜트 프리 IPO에 이어 루나에너지에도 자금을 투입하면서 SK그룹의 재무적투자자(FI)로 다시 한 번 등판하게 됐다. 그간 국내 기업 투자에 집중했던 큐캐피탈이 처음 미국기업에 투자한 건으로도 주목된다.14일 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4060억원 규모의 15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미국 루나에너지 시리즈C 투자유치에 참여했다. 1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에서 큐캐피탈은 2500만달러를 투자했다. 리드 투자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우리 돈으로 약 350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이번 투자는 SK그룹과 큐캐피탈이 다시 한 번 맞손을 잡은 사례다. 루나에너지는 2020년 미국에서 설립된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전문기업이다. SK그룹과 미국 현지 1위 주거용 태양광 설치기업 '선런(Sunrun)'이 설립한 조인트벤처(JV)이기도 하다. 루나에너지는 투자금을 생산설비 확대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SK에코플랜트 프리 IPO 투자에 참여하며 SK그룹 우군으로 나섰다. 8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유치였다. 당시 투자금 모집에 고전하던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이음PE에 큐캐피탈이 손을 내밀면서 프리IPO가 종결될 수 있었다. 큐캐피탈은 이때를 기점으로 SK그룹과 접점이 생겼다. 이후 SK와 협업해 신규 투자건을 물색해왔고 그 결과물이 루나에너지 투자였다.
하우스 첫 미국투자건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큐캐피탈은 그간 국내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주력해왔다. 이번 투자는 큐캐피탈이 미국으로도 투자 영역을 확장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루나에너지는 SK그룹이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기업이다. 시리즈C에서 리드 투자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 투자사 액티베이트캐피탈이었다. 액티베이트캐피탈을 필두로 큐캐피탈, 이토추상사, 라이트모티프, 피바캐피탈 등 투자자가 합류했다. 또 기존 투자자인 SK그룹과 선런 역시 금번 라운드에서 후속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케이피에스, 1분기 연결 매출 317억·영업이익 34억
- 씨앤씨인터내셔널, 오너 2세 '상여금 축포' 이어지나
- 롯데쇼핑, '마트·슈퍼' 통합 체질개선 효과 가시화
- 감성코퍼레이션, 스노우피크 덕 '1분기 최대 순익'
- CJ ENM, 콘텐츠 흥행 '티빙 광고수익 1000억' 자신감
- [SSG닷컴 풋옵션 분쟁]IPO 시한 연장 가능성? 문제는 '업황'
- 기지개 켜는 아모레퍼시픽, 수시 인사로 반전 도모
- [CJ온스타일 vs GS홈쇼핑]반대된 취급고 흐름, 영업익 개선 '공통 과제'
- [화장품업계 일본시장 공략법]아모레퍼시픽, 넥스트 스텝 '핵심 브랜드 이식'
- [Company Watch]'인적분할 철회' 서진시스템, 거래재개 총력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엔켐 미국법인, 글로벌 PE 대상 투자유치 타진
- 에코비트 M&A 돕는 산은, 인수금융 공동 주선사 찾는다
- '국장 탈출'은 지능순?
- 한온시스템 대주단, 한앤코에 '웨이버' 내줄까
- '역대급 수익률' 글랜우드PE, 1호 펀드 청산 '눈 앞'
- [LP&Earning]‘운용 호성적’ 과기공, 7%대 수익률 복귀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KOC전기, 변압기 수요 증가에 실적 '수직 상승'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UCK, 에프앤디넷 매각 순항 '숏리스트 선정 완료'
- CJ올리브영 ‘잭팟’ 엑시트, SKS PE 함께 웃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