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드하우스, 100억 투자 유치…해외진출 발판 마련 해외 투자사와 엔터·플랫폼 부문 두루 협업 …'블록체인 팬 플랫폼' IP 확대 나선다

노윤주 기자공개 2023-11-17 10:18:5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엔터테인먼트사 모드하우스가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A를 마무리했다. 시작부터 해시드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언오픈드' 지원을 받은 모드하우스는 구조가 독특하다. 블록체인과 엔터의 결합을 추구하면서 팬참여형 플랫폼 '코스모'를 만들었다. 블록체인으로 조작 가능성을 없앤 코스모에서 팬들은 타이틀곡, 멤버구성 등에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서 모드하우스는 엔터와 플랫폼을 균형 있게 키워가고 있는 점을 어필했다. 이달의소녀 출신 멤버들을 영입해 신규 아티스트를 늘려가고 있고 코스모 IP 확대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는 것. 모드하우스는 투자유치를 기점으로 외부 IP 추가, 플랫폼 고도화 등에 적극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라운드에는 다수의 해외 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모드하우스 해외진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스모' 성장가치 확인, 엔터 부문과 동반 성장

모드하우스는 지난 14일 800만달러(약 104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시드 라운드까지 더한 총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1200만달러(약 155억원)이다.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공개하지 않기로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해외 VC의 참여가 확대됐다. 리드투자자는 미국 웹3 전문 벤처캐피탈인 '스페르미온'이다. 일본 통신사인 KDDI의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포사이트벤처스, 리플렉시브캐피탈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국내서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이 합류했다.

모드하우스는 블록체인 팬플랫폼 '코스모'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음반·음원 등 엔터부문과 플랫폼 부문의 중요도를 균등하게 가져가고 있다. 회사 설립부터 해시드의 인큐베이팅을 받았고, 사업 내용에 블록체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사업 내용에 블록체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코스모의 성장 가치를 인정받았다. 관계자는 "두 부문 매출이 고르게 나오고 있다는 게 포인트가 됐다"며 "앞으로도 쏠림 없는 매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모 IP 확대 기반 생겨…아티스트 해외진출도 추진

코스모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팬 참여도다.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꼬모'라는 가상자산을 얻는다. 꼬모는 코스모상의 투표권으로 활용된다. 투표 과정과 결과는 블록체인에 저장돼 누구나 볼 수 있어 엔터사에서 임의로 결과를 조작할 수 없다.

메인아티스트인 걸그룹 트리플S는 컨셉에 따라 구성되는 멤버가 다른 유닛제를 추구한다. 이에 데뷔유닛부터 팬 참여를 받아 멤버를 선정했다. 타이틀곡, 멤버구성 등을 팬들이 직접 정할 수 있어 포토카드 구매율, 플랫폼 기여도가 높은 편이다.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니치마켓을 노리는 게 중요하다. 국내 팬플랫폼 영역은 하이브의 위버스, SM엔터와 JYP엔터의 디어유 등 양대산맥이 버티고 있다. 하이브는 두나무와 만든 합작사 '레벨스'를 통해서 블록체인 기반 포토카드 영역에도 진출했다.

모드하우스는 웹3 요소와 확실한 팬참여도를 강점으로 내세워 코스모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관계자는 "트리플S 뿐 아니라 아르테미스도 코스모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투자유치를 통해 자체 IP에 외부 IP를 영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중 한 곳인 KDDI는 일본의 대형 통신사다. KDDI는 메타버스·웹3 플랫폼인 알파유(αU)를 운영하고 있다. 모드하우스는 알파유와 코스모 서비스 제휴를 통해 일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REATION Music Rights·KMR)와의 협업도 예정돼 있다. 아티스트 앤 래퍼토리(A&R) 부문에서 협력하고 KMR이 가진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