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382억 베팅' DS자산운용-청담인베, 큐알티 투자 하이라이트는 탄탄한 업력·현금흐름 주목, 첨단 시험장비 개발로 성장 모멘텀도

김예린 기자공개 2023-12-08 08:15:3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7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스트먼트(이하 청담인베)가 큐알티에 382억원을 베팅한 가운데, 주요 투자 하이라이트에 관심이 쏠린다. 반도체 신뢰성 평가 시장에서 탄탄한 업력을 보유했고 첨단 반도체 시험장비 개발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사이드 포텐셜(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과 청담인베는 최근 큐알티에 382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지분 13.3%를) 지위를 확보했다.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자금 납입도 마친 상태다.

투자자들은 큐알티가 꾸준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유지해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큐알티는 반도체 상장기업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신뢰성 평가와 종합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1983년 SK하이닉스(당시 현대전자)의 내부 품질 보증 부서로 출범했다가 2014년 독립법인으로 분리되면서 큐알티라는 간판을 달았다.

신뢰성 평가는 반도체 제품의 예상 수명과 고장률 예측을 통해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진행하는 테스트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개발과 납품에 있어 필수로 거치는 과정이다. 종합분석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불량분석, 소재분석, 접속이온빔(FIB) 등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말한다. 제품 개발 시간을 줄이고 품질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술평가 서비스 시장에서 40여년에 달하는 업력을 쌓으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한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로 실적이 다소 하락했지만, 인력 채용 등 지속적인 투자와 반도체 시장 회복, 신규 사업 매출 가시화 등에 힘입어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가 성장 모멘텀도 확보했다. 항공우주·로봇·방산·AI 등 최첨단 산업 분야에 쓰이는 신뢰성 평가 장비 2종을 신규 개발·양산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첨단 분야에 탑재되는 반도체 제품을 사전 평가함으로써 상용화 단계에서의 결함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개발을 완료한 첫 번째 장비는 '반도체 소프트에러 검출(SEE) 분석시스템'이다. 소프트에러는 공기 중에 방사선 입자가 반도체 회로에 타격을 주면서 일시적 오류가 일어나는 현상으로, 사고나 기계 오작동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오류를 해결하는 것이 큐알티의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의 기능이다.

차량의 전장화와 전기자동차 보급률 증가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소프트에러가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반도체 크기를 축소하면서 반도의 중성자 투과에 대한 예민도 역시 높아진 상태다. 이에 대응해 소프트에러를 검출할 수 있는 장비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큐알티는 '무선주파수(RF) 분석시스템'도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RF 분석시스템은 5G 전용 초고주파 시스템 반도체의 수명을 예측하고 열화(전류가 흐르지 않거나 동작에 오류가 생기는 현상)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5G 통신이 모바일과 자율주행, 방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면서 통신용 디바이스 RF 반도체의 안정적인 동작 구현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큐알티의 RF 분석시스템 장비에 대한 니즈도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부터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