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인사 풍향계]호반그룹 김대헌 최측근, 건설 '곳간지기'로 복귀그룹 기획총괄 보좌 김철희 상무, 호반건설 전무로 승진
전기룡 기자공개 2023-12-12 07:36:5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8일 18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해온 김철희 상무가 전무 승진과 함께 호반건설로 복귀했다. 직전에는 호반그룹이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인수한 이후 화학적 결합을 성사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이번에는 재무관리실장으로서 호반건설의 곳간지기 역할을 수행한다.호반그룹이 8일 진행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 상무가 전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전무는 과거 호반건설의 기획팀에서 팀장직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기획팀은 오너가2세의 경영수업과 승계에 특화된 조직으로 김 사장의 현 직책인 기획총괄사장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때 기획팀 주도 하에 M&A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이 운영됐을 때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호반그룹이 M&A 시장에서 체리 피커(Cherry Picker)로 불릴 수 있던 배경에도 M&A 전담 TFT가 거론된다. M&A 전담 TFT 덕에 김 사장도 리솜리조트 인수전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경영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다.
김 전무는 김 사장이 투자부문으로 역량을 집중할 때도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대표적으로는 김 전무가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의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게 지금도 언급된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기획총괄부문 산하에 배치돼 있다.
현재는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는 스팩(SPAC) 등 지분상품에 성공적으로 투자해 한때 3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의 안착에 힘입어 기획총괄부문 산하에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인 플랜에이치벤처스도 설립됐다.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이후에는 서울미디어홀딩스(옛 호반주택)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서울미디어홀딩스는 호반그룹이 서울신문을 인수할 때 전면에 활용된 계열사다. 미디어로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그룹의 기조 하에 서울신문과의 화학적 결합을 성사시키는데 매진해 왔다.
서울신문 인수 3년차를 맞이한 만큼 호반그룹으로서도 김 전무에게 새로운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다시 호반건설로 복귀시키는 동시에 재무관리실장이라는 요직을 부여했다. M&A 전담 TF에 참여했던 이력과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대표로 활동했던 경험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반건설로 복귀한 만큼 다시 김 사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할 가능성도 있다. 김 사장이 개인회사였던 비오토의 사명을 바꾸고 계열사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호반건설 지분 54.73%를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 전무가 단순히 곳간지기 역할에만 집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R Briefing]쎄크 "고성장 신규 시장 타깃, 100년 생존기업 목표"
- 쎄크 창업주의 최종 목표
- 세라젬, 하이엔드 안마가전 '파우제 M10' 출시
- [Company Watch]KAI 체제 예고한 제노코, 최대주주 변경 절차 '아직'
- [i-point]SAMG엔터, 현대차와 대규모 유스 마케팅 '맞손'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서부T&D, 오너가3세 주축 시설관리 법인 출범
- [2025 서울모빌리티쇼]'UAM 낙점' 삼보모터스, 종합 모빌리티 그룹 목표
- [Red & Blue]'대웅체제 본격화' 시지메드텍, 주가 '꿈틀'
- [코스닥 주총 돋보기]'재선임' 우혁주 온타이드 대표, 적자 탈출 관건
- [코스닥 CB 만기도래]아이씨에이치, 첫 청구기간에 풋옵션 100%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