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hind LP]'경찰공제회 자산관리' 폴에이산업, 새 대표 누가 될까경찰대 3~6기 출신 총경급 이상 인사 유력 후보군, "전관예우 보직"
남준우 기자공개 2023-12-13 08:04:44
[편집자주]
국내 LP(Limited Partner)는 자본시장의 핵심 유동성 공급자다.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들이 주요 플레이어다. 투자 자금의 원천이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자본시장 선순환의 중심에 서 있다. 굴리는 돈이 크고 책임이 막중한 만큼 LP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시장의 관심은 늘 높은 편이다. 더벨은 LP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찰공제회 보유 자산을 관리하는 폴에이산업이 신임 대표 선임에 나선다. 이전까지 대표직을 맡았던 인물 대부분이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이다. 경찰 내부적으로는 최근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경찰대학 3~6기 출신의 총경급 인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에이산업은 최근 신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013년 6월 설립된 폴에이산업은 경찰공제회가 지분 100%를 출자해서 설립한 자회사다. 경찰공제회의 또다른 자회사인 서귀포월드컵리조트, 해운대리조텔 등에 대한 건물관리업, 위생관리용역업, 근로자파견업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경찰공제회 자산들을 대부분 관리하는 만큼 한때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설립 직후 개최한 운영위원회에서 경찰공제회는 폴에이산업과의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이에 자회사 설립 전 공제회와 용역계약을 맺었던 5개 회사의 사업권이 2013~2014년 모두 폴에이산업으로 변경되며 논란이 생겼다.

실적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폴에이산업은 2017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매년 1억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기록인 2020년에는 27억원의 매출과 427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전임자였던 임성덕 대표의 후임을 뽑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9월 취임했던 임 대표는 약 2년간의 임기를 최근에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를 포함한 전임 대표들은 대부분 경찰대 출신의 총경급 이상 경찰 고위 간부들이었다. 임 대표는 경기북부 일산경찰서장, 경찰청 보안3과장, 전남청 나주경찰서장, 인제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직전에 근무했던 양근원 전 대표 역시 경찰대학(2기) 출신으로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 등을 역임했었다. 초기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안찬영 전 대표 역시 1979년부터 2007년까지 경찰직에 몸을 담으며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직을 맡은 이력이 있다. 그는 2008~2010년에 경찰공제회 사업투자본부 부장직도 역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폴에이산업은 이번 신임 대표 자격요건으로 △경찰청 소속 공무원으로 다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인물 △경찰공제회에서 다년간 근무 이력이 있는 인물을 내세웠다. 이를 고려해봤을 때 공제회를 포함한 경찰 내부적으로는 경찰대학 3~6기 출신의 총경급 인물 가운데 신임 대표가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자산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나올 확률은 적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폴에이산업 대표직이 경찰 내부적으로는 고위급 간부의 '은퇴 후 자리 마련'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점이 주된 이유다.
한 경찰 관계자는 "폴에이산업 대표직은 경찰 내부적으로는 경찰대학 출신 고위 간부들이 은퇴 후 거쳐가는 자리라는 인식이 강하다"라며 "최근 은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경찰대학 3~6기 출신 고위 간부들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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