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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부동의 1위 김앤장, 올해도 실물시장 자문 왕좌 1위 수성[M&A/부동산·SOC] 2위 세종에 이어 지평·광장 명승부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02 08:10:11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부동산 M&A 시장은 전년 대비 건수와 규모가 모두 줄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을 향한 투심이 차갑게 식은 모양새다. 자문시장의 경우 압도적 강자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지켰다.

29일 더벨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부동산·SOC(사회간접자본) 거래 규모는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75건·17조 8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102건·23조 4721억원)에 비하면 건수와 규모 모두 대폭 쪼그라들었다.

가장 규모가 컸던 거래는 케이클라비스의 HSBC빌딩 매각 건이다. 거래 금액이 1조8100억원으로, 싸늘했던 부동산 투자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매수자는 신한알파광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2위는 지자체 성남시가 내놓은 분당구 삼평동 641 소재 토지 매각 건으로, 거래금액은 8378억원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알파돔타워 매각 건도 7284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뒤이어 케이피로지스틱피에프브이의 인천시 서구 원창동 소재 지상 물류센터 매각, 부산도시가스의 남천동 소재 사옥 및 부지 매각 건이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두 딜 모두 거래금액은 6500억원이다.


올해 가장 많은 부동산 자문을 완료한 법률자문사는 김앤장이다. 거래 건수는 26건이고, 총 6조386억원 규모 거래를 성료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자문 건수와 금액을 모두 반영한 조정점유율은 34.25%다. 인수합병(M&A) 법률 자문에서는 최강 로펌 타이틀을 달았던 김앤장은 작년부터 실물시장에서도 거듭 1위에 등극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세종의 경우 19건, 5조482억원의 거래 실적을 쌓으며 조정점유율 26.81%로 2위에 올랐다. 지평은 조정점유율 17.52%(거래실적 16건, 2조4477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광장은 6건을 성료해 2조5923억원의 거래 실적을 쌓으며 4위(조정점유율 11.26%)에 등극했다. 율촌과 태평양은 4건씩 맡아 조정점유율 5.25%, 4.91%를 기록하며 5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 규모는 각각 9225억원, 8000억원이다.

김앤장이 한 해를 통틀어 거래를 성사시킨 가장 큰 규모의 딜은 성남시가 분당구 삼평동 641 소재 토지를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매각한 건이다. 거래 금액만 8378억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엔씨소프트와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디더블유에스자산운용이 서울 종로구 소재 빌딩 및 토지를 마스턴프라퍼티에 매각하는 데 있어 자문을 맡은 건도 거래 규모가 6292억원으로 컸다. C8 GmbH & Co. KG가 보유한 서울 종로구 청진동 일대 빌딩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매각한 건도 거래 규모 5490억원으로 눈에 띈다.

세종의 연륜도 무시할 수 없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부동산·SOC에서 규모 기준 3, 4위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알파돔타워 매각, 부산도시가스의 남천동 소재 사옥 및 부지 매각 건에서 자문을 맡은 덕분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의 남산그린타워 딜은 인수와 매각 자문 업무를 모두 수행하며 각각 4615억원씩 거래 실적을 추가했다.

뒤를 이은 주자는 지평이었다. 올해 거래 규모 기준 4위인 케이피로지스틱피에프브이의 인천시 서구 원창동 소재 지상 물류센터 매각 건을 성사시켰다. 부산문화방송이 부산MBC 사옥을 하이아트이앤씨에 매각한 딜(3602억원),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서울 강서구 등촌동 사옥을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에 매각한 건(2490억원) 등에서도 자문을 맡았다.

4위 광장은 올해 부동산 M&A 거래 규모 기준 1위이자 조단위 딜인 케이클라비스의 HSBC 빌딩 매각 딜에서 인수자인 코레이트자산운용을 자문하며 유의미한 실적을 냈다. 굿월컴퍼니의 천안 물류센터 및 토지를 쿠팡에 매각하는 딜도 성사시켜 3200억원의 실적을 추가했다. 신한알파용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용산더프라임빌딩 매각(2383억원) 딜도 성료시켰다.

광장의 뒤를 이은 율촌은 이화자산운용이 용인 양지 공동집배송센터를 매각할 때 인수 측인 밀애ㅔ셋자산운용의 자문을 맡으며 4670억원 규모 거래를 성료시켰다. 대신자산신탁의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 매각(2840억원) 건도 대표적인 딜로 꼽힌다.

태평양은 이지스자산운용의 마제스타시티 타워1 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문을 맡으며 5200억원의 거래 실적을 쌓았다.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이 안성 성은·남사 물류센터를 인수(1100억원)한 딜도 태평양이 자문사로 활동하며 거래 성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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