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2인베, 펀딩 '톱10' 첫 진입…대형사 도약 신호탄VC+PE 펀드레이징 7위, 투자·회수 부문서도 순위 급상승
이기정 기자공개 2024-01-05 07:52:0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K2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28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대형사 도약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펀딩 외에도 투자, 회수 부문에서 예년 대비 개선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올해 활발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총 2773억원의 펀드레이징을 진행했다. 펀딩은 VC 부문에서만 이뤄졌다. 이에 따라 회사의 펀딩 리그테이블 순위는 VC 부문 5위, VC+PE 부문 7위를 각각 기록했다.
K2인베스트먼트가 펀딩 부문 리그테이블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VC+PE 기준 펀딩 순위는 △2019년 26위(펀딩액 690억원) △2020년 36위(668억원) △2021년 26위(988억원) △2022년 37위(609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K2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는 '케이디비씨케이투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551억원)', '케이투 엑스페디오 3호 투자조합(1480억원)' 등 블라인드펀드 2개와 케이투 글로벌 엑소좀 투자조합 1호(620억원)·2호(73억원)·11호(50억원) 등 프로젝트펀드 3개다. 이중 엑스페이도 3호 투자조합은 올 3월까지 멀티클로징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 등에서 일부 출자액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수천억원의 펀딩으로 K2인베스트먼트의 AUM(운용자산) 순위도 크게 올랐다. 현재 회사의 VC와 PE를 합한 운용자산은 6412억원으로 리그테이블 순위 28위에 올라있다. K2인베스트먼트가 AUM 3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2인베스트먼트는 리그테이블 투자와 회수 부문에서도 순위가 크게 올랐다. 투자(VC+PE)의 경우 1074억원을 베팅해 13위를 기록했다. 2022년 799억원을 투자해 27위에 오른 것과 비교해 14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지난해 K2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엑스코바이오, 코마테크놀로지, 스카이랩스 등이 있다.
회수(VC+PE)로는 총 746억원을 거둬들이면서 리그테이블 22위에 자리했다. 대표적인 회수 포트폴리오로는 코어라인소프트, 클로버츄얼패션, 자람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앞서 2022년에는 172억원을 회수에 리그테이블 순위 38위에 올랐다.
K2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두둑한 실탄을 확보한 만큼 올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드라이파우더는 현재 2180억원에 이른다. K2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에서 선정한 '혁신성장 공동기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K2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VC업계 대형사로 유동성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에는 투자와 회수에 집중해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SOOP, 중간배당 조항 신설…주주환원 '속도' 더한다
- [Company Watch]SK쉴더스, 현금 창출력 회복했지만 '비용 부담 여전'
- [ESS 키 플레이어]훈풍 탄 서진시스템, '1조 클럽' 가입
- [캐시플로 모니터]한화 3형제 가족회사 한화에너지, 가용 현금만 5000억
- [사외이사의 투자성과]포스코퓨처엠에서 '-29%'…김원용 사외이사의 쓴웃음
- [이슈 & 보드]SK오션플랜트, 2대·3대주주 이사회에 자리 요구
- [조선업 리포트]한화오션, 든든한 자금줄 산은 덕 현금흐름 '이상무'
- [이슈 & 보드]롯데지주, 바이오로직스 또 베팅 '관세폭풍 두렵잖다'
- [조선업 리포트]고선가 수주 늘린 HD현대삼호, 돋보인 수익성
- [Financial Index/삼성그룹]삼성전자, 순현금만 93조…차입 부담 버거운 호텔신라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오거스트벤처, 영화투자 강자 급부상 '비결은'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강자 집결 라이콘 분야, 와이앤아처 탈락 '이변'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대형사 2곳 생존 '청년창업', 중소형사간 경쟁 심화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첫선' 바이오…'데일리파트너스·IBK벤처' 고배 아쉬움
- '미국 신제품 출시' 엑시나, 현지 전문가 영입 승부수
- [AC 라운지 토크]액셀러레이터 춘추전국시대, 최초 타이틀은 누구?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문화투자 강자 격돌 수출분야…크릿벤처스 생존 눈길
- [VC 투자기업]시리즈B 클로징 앞둔 '에티포스'…겹경사에 미소
- [Founder Profile/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포용력 만점' 박민영 대표, 기업 조력자로 거듭나다
- [VC 경영분석]DSC인베스트먼트, 퓨리오사AI '밸류업' 효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