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자산운용, 서현빌딩 이어 GFP 매입 '수포' 윤여신 대표 선임 후 공격적 행보…업황 침체에 인수전 '고배'
정지원 기자공개 2024-01-10 07:47:0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딩자산운용이 GFP(강남파이낸스플라자) 매입에 최종 실패했다. 지난해 초 윤여신 신임 대표 영입 후 다수 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아직 실물자산 인수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올해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가운데 첫 리츠 출시 등 사업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은 리딩자산운용의 GFP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제했다. 리딩자산운용이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했던 IBK캐피탈이 최종 투자를 포기한 영향이다.
리딩자산운용은 GFP를 2800억원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스턴투자운용이 2018년 1830억원에 매입했던 자산이다. GFP는 강남업무권역(GBD)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로 대지면적 1762.4㎡, 연면적 2만4179.46㎡ 규모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추후 GFP 매각 계획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시장에 SI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재매각 가능성을 물밑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의계약 또는 재입찰을 검토할 전망이다.
이로써 리딩자산운용이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낸 두 건의 거래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6월에는 분당 서현빌딩, 11월에는 GFP 거래를 선점한 바 있다.
당초 서현빌딩은 리츠를 통해 인수한다는 목표였다. 리딩자산운용은 2022년 말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출범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초 AMC 본인가를 획득하고 영업을 시작했다. 서현빌딩 매입이 무산되면서 첫 리츠 출시도 수포로 돌아갔다.
서현빌딩 매입은 차순위자였던 교보자산신탁에게로 공이 넘어갔다. 리츠로 딜 클로징한 상태다. 매입가는 최종 950억원에 형성됐다.
리딩자산운용은 새 대표 영입 후 트랙레코드를 쌓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초 부동산 투자 및 개발업계 전문가인 윤여신 대표를 선임했다. 알스퀘어에서 자리를 옮긴 지 3개월 만에 서현빌딩 우선협상대상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점차 금리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다수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매각을 미뤘던 다수의 자산들이 시장에 줄줄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리딩자산운용도 첫 리츠 설립 및 펀드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특히 윤 대표가 실물자산뿐만 아니라 개발 및 밸류애드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만큼 기존 자산을 편입한 뒤 매각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채택한다는 목표다.
리딩자산운용은 2016년 설립된 신생 부동산운용사다. 실물자산 및 개발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갖췄다. 현재 30개 안팎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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