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매각 개시 임박' 에코비트, 적정 몸값은매립 잔존용량 등 근거 2조 초반대 거론, 국내 FI도 인수전 참전 가능성
감병근 기자공개 2024-01-11 08:15:07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0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비트 매각이 임박하면서 적정 기업가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폐기물 매립 잔존용량과 소각·수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고려하면 2조원 초반대 몸값이 시장 눈높이에 맞다는 분석이 나온다. 2조원 초반대 가격에서 경쟁이 이뤄질 경우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도 인수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TY홀딩스와 콜버그래비스로버츠(KKR)는 에코비트 매각에 합의하고 관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태영건설 자구안의 일환이다. TY홀딩스와 KKR은 에코비트 지분을 절반씩 보유 중이다.
에코비트 몸값은 일각에서 최대 3조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작년 에코비트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00억원 초중반대로 추정된다. 여기에 12~13배가량의 멀티플을 적용할 경우 대략 3조원대 가격이 산출된다.

폐기물 매립업체는 매립 잔존용량으로 기업가치가 결정된다. 에코비트 매립 잔존용량은 대략 450만㎥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는 국내 최대 단일 매립업체인 제이엔텍의 매립 잔존용량과 비슷한 규모다. 업계에서 제이엔텍 기업가치는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폐기물 업계에서는 에코비트가 2022년 기록한 연결기준 EBITDA 1960억원 가운데 1200억원 가량이 매립 분야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제외한 800억원가량만 소각 및 수처리 등에서 발생한 EBITDA로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익 비율이 유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작년 소각 및 수처리 분야 EBITDA는 1000억원 수준 규모로 추산된다. 여기에 12~13배의 멀티플을 적용한 약 1조3000억원에 매립 잔존용량을 근거로 한 매립사업 가치 약 7000억원을 합할 경우 에코비트 기업가치는 2조원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에코비트의 소각 및 수처리 사업분야에 EBITDA 멀티플 15배 이상을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에코비트 소각사업은 의료폐기물 비중이 높은데 의료폐기물 소각사업은 전 세계에서 한국만 운영하는 사업이라 영속성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에코비트 인수에는 자금력을 갖춘 대형 해외 FI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QT파트너스, 스톤피크인프라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등이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2조원 초반대 가격에서 실질 경쟁이 이뤄질 경우 국내 FI도 에코비트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투자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태영그룹이 처한 상황, 폐기물 처리단가 하락세 등을 고려하면 매각 측이 높은 가격을 고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서 실질 경쟁이 이뤄질 경우 국내 FI들도 충분히 인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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