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증권 외부 PB 영입 드라이브…리테일 강화 강채민 팀장 등 3명 추가 영입, 최근 한현철 전무도 합류
이돈섭 기자공개 2024-01-22 08:13:5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7일 15:32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이 리테일 시장 확대를 위해 외부 인력 확보에 주력하면서 향후 금융상품 라인업도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황준호 다올증권 대표가 연초 신년사에서 신규 사업 영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만큼 힘을 불어넣고 있는 리테일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강채민 전 미래에셋증권 도곡WM PB를 리테일본부 리테일금융센터 PB팀장으로 영입했다. 1966년생 강 팀장은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메리츠종합금융(현 메리츠증권) 등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쌓아온 PB다. 메리츠종금 잠실지점과 미래에셋증권 도곡WM지점 등에서 일했다.
지난해 상반기 리테일본부 산하 리테일금융센터장으로 김종태 전무를 선임한 이후 작년 말 3명의 PB를 영입하는 등 리테일 전선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리테일PB팀은 현재도 리테일 영업 경험이 있는 경력사원을 상시 모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올증권이 지금의 사명으로 바꾼 뒤 별도의 PB 조직을 설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KTB투자증권 시절에는 전국 주요 거점에 지점을 설치해 PB를 배치키도 했지만, 그간 인력 감축과 지점 통폐합을 거치면서 최근까지는 서울 여의도 본사 건물에 다올증권과 다올저축은행 등 지점을 한데 모아놓은 센터만 운영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리테일금융센터 산하 PIB 조직을 신설, 한현철 전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장(전무)을 영입했다. 한 전무는 투자 딜을 발굴, 이를 리테일 채널에 제공하는 역할에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리테일 고객층 저변을 확대하려면 독창적인 투자 건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테일 사업 확대 시도는 향후 수익원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해석이다. 매크로 환경 변화로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다올증권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자회사 매각과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손실은 124억원. 작년 한해 전체 성과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결국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밖에 없다. 황준호 다올증권 대표가 천착한 영역은 리테일 시장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이었다. 황 대표는 올초 신년사에서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는 안정적 수익과 성장을 위해 중요하다"며 "신설 본부들은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올증권 리테일본부는 자체 랩어카운트를 포함해 사모펀드 영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다올증권에서 팔려나간 펀드의 총 누적 설정잔액은 약 19조원. 88조원에 육박하는 미래에셋증권의 5분의 1 수준으로 지금까지 주로 기관 대상 위주의 부동산 관련 펀드와 MMF 등 판매에 주력해 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력직 PB들을 흡수한 뒤 고객을 넓히기 위해선 결국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증권업계는 최근 고액자산가를 확보하고 토탈 금융서비며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채널을 대형화하고 있는 추세인데, 후발주자인 다올증권이 이를 따라잡으려면 독창적인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계열사 협업도 관심사다. 다올증권 자회사인 다올자산운용은 2022년 이후 퇴직연금 시장과 OCIO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상품군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상품 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펀딩 작업에 착수해야 하는데, 이때 모회사와 협업이 이뤄지면 금상첨화라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다만 다올증권은 구체적 사업 계획을 밝히기엔 이르다는 설명이다. 다올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사업의 경우 아직 초창기 수준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실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달라"며 "리테일본부 안에서 외부 인재를 계속 영입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창용 한은 총재, 전례 없는 위기 속 핵심 과제는
- 강태영 NH농협은행장, 금융사고 제로화 원년 만든다
- '딥체인지' 꾀하는 삼성카드, 플랫폼·데이터 '사활'
- [2024 유통가 리포트]뜨거운 'IPO·M&A' 열기, '블루오션' 입증
- 웅진, 정기인사에 내포된 'IT사업' 강화 의지
- [i-point]휴림로봇,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사 로봇공급자격 획득
- [i-point]비트나인, 사명 '스카이월드와이드' 변경
- [Red & Blue]'나홀로 산타랠리' 우주일렉트로, 수익성 부각
- [Company Watch]세토피아, '세토피아빌딩' 양수 또 다시 연기
- [카드사 생크션 리스크]파견직원 일탈 막는다…KB국민카드, 개인정보 보안 강화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사회 의장 돋보기]주인 없는 기업들, 전문경영인 또는 고위공직자 '제각각'
- [이사회 의장 돋보기]LG이노텍의 거버넌스 외길…의미 있는 선례
- [이사회 의장 돋보기]이번엔 환경 전문가…의장이 대변하는 포스코의 '화두'
- [이사회 의장 돋보기]금융지주 의장엔 금융업 전문가 '최우선' 고려
- [이사회 의장 돋보기]사외이사 의장 조건은 '전문성'…삼성은 장·차관 선호 뚜렷
- [thebell note]이사회 제자리걸음 탈피 조건
- [이슈 & 보드]한진칼 이사회 아시아나항공 인수 공신, 내년부터 속속 퇴장
- [이사회 의장 돋보기]오너십 영향력에 따라 제각각…SK 거버넌스 '낭중지추'
- [이슈 & 보드]이사회 개편 디아이동일, '스텝업' 전제조건은
- [거버넌스 리빌딩]한우물 기업 대한약품, 80세 오너는 지금도 지분 매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