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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쾌조의 스타트' NH증권, 연초부터 IPO '독주'HB인베 이어 2곳 공모 돌입…빅딜 등판 기대감, 리그테이블 '청신호'

윤진현 기자공개 2024-01-24 07:50:11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2일 07: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024년 마수걸이 IPO(기업공개) 딜을 흥행시키며 기분 좋은 시작을 하게 됐다. HB인베스트먼트가 수요예측 단계부터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로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올 2월 케이웨더와 오상헬스케어 등 2곳도 공모 절차에 돌입해 1분기에만 최소 3건의 주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오랜 기간 채비에 나선 빅딜 기업의 등판 기대감 역시 커진 상황이다. 리그테이블 2위에 머문 전년 대비 공격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을 전망이다.

◇'첫 딜' HB인베 흥행…1분기 최소 3건 주관 '러시'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16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서 892.56대 1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치른 수요예측에서도 838.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상단 초과의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오는 25일 상장일을 앞두고 있다.

연초 IPO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HB인베스트먼트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IPO가 이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며 "HB인베스트먼트 역시 예상보다 결과가 더 좋아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당초 HB인베스트먼트는 희망 공모가 밴드로 2400~2800원을 제시했다. 수요예측에서 무려 98%의 기관투자자가 밴드 상단 초과에 주문을 넣었다. 결국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 3400원을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은 HB인베스트먼트의 흥행으로 226억6800만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당초 공모액이 160억원에 불과했으나 공모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그 결과 NH투자증권의 수수료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HB인베스트먼트 딜로 약 7억원의 인수수수료를 취득할 전망이다. 당초 계획보다 2억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2024년 마수걸이 딜을 안정적으로 끝마친 직후, 기업 2곳이 수요예측을 대기 중이다. 케이웨더와 오상헬스케어가 그 예다. 두 기업 모두 공모액 200억원 미만의 중소형 IPO에 해당한다.
출처: 증권신고서
◇빅딜 성사 가능성도 '활짝'…연초부터 '독주'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낸 케이웨더는 오는 2월 1일부터 7일까지 수요예측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2월 15일부터 5영업일간 프라이싱을 계획했다. 추후 증권신고서 정정 여부에 따라 이 일정은 소폭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은 2월까지 IPO 분야에서만 최대 3건의 실적을 쌓을 전망이다. 여기에 엔젤로보틱스 역시 공모를 가시화한 상황이다. 이달 11일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른 시일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무서운 속도로 실적을 쌓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분기 내 단 1건의 IPO 주관 실적을 기록하는 데 그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반기에 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몰려있었다. 심사 결과가 나온 기업들의 증시 입성이 연초부터 몰리는 구조다.

이 밖에도 빅딜 성사 가능성 또한 열려있다. NH투자증권은 시프트업, SK에코플랜트 등의 IPO 주관사단으로 선정된 후 증시 입성 전략을 함께 고심 중이다. 유력 IPO 후보군이었던 케이뱅크, 오아시스, SK쉴더스, 골프존카운티, 현대오일뱅크, 교보생명 등도 역시 가능성이 남아있다.

2023년 리그테이블 2위에 머물며 남긴 아쉬움을 털어낼지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보인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은 6250억원의 IPO 주관 실적을 기록하면서 미래에셋증권(9535억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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