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F&I 아웃룩 '긍정적' 조정…수요예측 흥행 청신호 5일 공모채 수요예측 앞둔 시점…등급전망 스플릿 일제히 해소
안정문 기자공개 2024-02-07 09:58:5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F&I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조만간 진행될 회사채 수요예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1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나F&I의 일반회사채 신용등급전망을 'A, 안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하나에프앤아이는 등급전망 스플릿 상태를 해소하게 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미 지난해 10월 긍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F&I의 자본적정성이 개선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하나F&I는 지난해 12월 1499억원 규모의 기존주주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2023년 9월 기준 343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늘렸다. 레버리지 비율은 2023년 9월 7.0배에서 12월 약 4.7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NPL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전망조정의 근거로 제시됐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실채권 매각규모는 2022년 2조4000억원에서 2023년 5조4000억원, 125%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 건전성 지표 저하를 추세를 고려할 때, 2024년의 부실채권시장 규모는 2023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부실채권 매입규모는 1조4961억원이다. 2022년과 비교하면 195.9% 늘었다. 하나F&I의 NPL 점유율은 30.5%로 2022년과 비교해 18.2%p 높아졌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높은 수준의 시장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의 지연, 금융지원조치 연착륙 등의 영향으로 국내은행 부실채권 규모 및 NPL 매각 물량이 증가했다"며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은행권 NPL매각 규모는 이미 2022년 전체 매각 규모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 및 저축은행을 포함한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전체 NPL 시장규모 확대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짚었다.

◇전망 조정 직후 수요예측, 흥행흐름 이어가나
하나F&I는 5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으며 발행일은 15일이다. 트렌치별로 1.5년물 400억원, 2년물 7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이다. 발행목적은 만기구조 장기화, CP(기업어음) 및 회사채 차환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등급전망까지 긍정적으로 조정된 만큼 수요예측에서 흥행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NPL 업계 점유율 1위인 연합자산관리가 조단위의 주문을 확보했다는 점은 하나F&I 수요예측에 긍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2600억원 모집에 1조70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4600억원, 3년물 1800억원 모집에 93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3100억원이 몰렸다.
연합자산관리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30bp를 희망 금리밴드로 내놨다. 2년물은 -3bp, 3년물은 -8bp, 5년물은 -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흥행에 발맞춰 연합자산관리는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2년물은 400억원에서 500억원, 3년물은 1800억원에서 3000억원, 5년물은 4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 증액하면서도 언더발행은 놓치지 않았다. 민평금리 기준 2년물은 -3bp, 3년물은 -5bp, 5년물은 -6bp에 발행됐다.
하나F&I는 지난해부터 수요예측 흥행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1월과 6월, 11월 3차례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증액 및 언더 발행했다. 총 9개의 회사채 가운데 1개만 오버 금리가 적용됐다. 11월 200억원을 모집했던 1.5년물을 250억원 +8bp에 찍은 것이 유일한 오버발행이다. 500억원이 목표였던 2년물을 730억원 -4bp, 300억원을 모은 3년물 610억원을 -10bp에 찍었다.
상반기 발행 건은 모두 민평금리대비 -20~30bp의 가산금리가 적용됐다. 6월에는 1.5년물을 200억원에서 420억원으로 증액하며 -30bp, 2년물은 800억원에서 1540억원으로 늘리며 -21bp, 3년물은 500억원을 980억원으로 확대하면서도 -36bp의 금리로 발행했다. 1월 1년물은 50% 늘리면서 300억원을 -30bp, 1.5년물은 100% 확대한 600억원을 -21bp, 2년물은 133% 늘린 물량을 -20bp의 가산금리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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