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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복귀' LS네트웍스, 투자자 반응 뜨거웠다 등급민평 -100bp에 마감, 금리 절감 효과 톡톡

안정문 기자공개 2025-02-28 07:53:3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시장 옥석가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LS네트웍스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등급민평 대비 100bp 낮은 금리로 모집액을 채웠다. 6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등장했음에도 기관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이날 2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매수 주문을 받았다. 만기구조(트랜치)는 1.5년 단일물이며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이 검토된다. 희망금리밴드는 등급 민평금리 기준 -30bp~+30bp다.

수요예측 결과 82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금리는 등급 민평금리 기준 -100bp에 모집액을 마감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26일 기준 BBB+ 등급 1.5년물 민평금리는 5.236%다. 이를 고려하면 LS네트웍스는 이번 공모채를 4.2%대 금리에 발행할 수 있다.

이번 공모채는 다음달 만기도래하는 사모채를 차환하기 위해 발행된다. 오는 3월 14일이 만기인 2년물 사모채 300억원의 금리는 7.5%다. LS네트웍스는 차환을 통해 만기는 6개월 짧아지지만 금리를 3.3%p 정도 낮추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개선되고 회사의 펀더멘탈도 좋아서 시장의 신뢰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는 "LS증권으로부터의 배당금 수입과 LS용산타워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금융비용을 포함한 경상자금소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LS용산타워의 담보여력 (2024년 5월 기준 감정가 1조1520억원, 2024년 9월 말 기준 담보설정액 5681억원), LS증권의 지분 가치 등이 재무안정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BBB+등급 이하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발행된 BBB+등급 이하 공모 회사채는 7건이다. 이 가운데 한진과 두산, 한화오션 등은 초과수요와 함께 개별민평대비 언더금리를 확보했다.

특히 한화오션은 2년물은 -40bp, 3년물은 -136bp에 모집액을 마감했다. 이와 반대로 이랜드월드는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 밖에 AJ네트웍스도 3년물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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