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식료품 특화 '그랑그로서리 은평'으로 수익 강화 리뉴얼 전 대비 매출 10% 증가, 해외·전국 각지로 포맷 넓힌다
홍다원 기자공개 2024-02-08 07:07:2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2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중심으로 새로운 오프라인 매출처를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간 마트 사업부 구조조정과 통합으로 효율화에 나섰다면 먹거리 특화 점포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다. 5년 만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현장 IR을 진행하는 등 공들이고 있다.2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식료품 특화 매장 1호인 그랑그로서리 은평은 근처 먹거리 수요를 고려해 리뉴얼된 매장이다. 기존 롯데마트를 단장해 판매 품목은 비중 중 식료품을 90%까지 늘렸다. 차세대 포맷인 그랑 그로서리는 추후 다른 점포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식료품 특화 매장인 만큼 델리(조리식품), 뿌리채소 등 식료품 비중을 늘렸다. 마트나 슈퍼를 찾는 주고객은 식품을 구매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발길을 끊고 온라인 장 보기에 나서면서 이들을 끌어들일 유인을 고민했다.
롯데쇼핑 마트·슈퍼사업부가 그간 점포 폐점과 조직 개편으로 효율화를 꾀했다면 앞으로는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오픈한 그랑그로서리 은평점 매출은 리뉴얼 전 대비 10%, 고객 수는 15% 증가했다.
은평점을 테스트 베드로 전국적으로 점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식료품 특화 매장 모델은 이미 해외 시장에 적용됐다. 롯데쇼핑은 그랑그로서리 성과 등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롯데마트 간다리아점을 열었다. 간다리아점은 식료품 부문 면적을 80%까지 늘렸고 은평점과 같이 즉석조리 매장 '요리하다 키친', 직영 베이커리 '풍미소',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 등을 배치했다. 구매력이 높은 중상류층 등을 겨냥했다.

앞으로도 사업부를 통합하고 특화 매장에 힘을 주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풀이된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최근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그로서리본부와 SCM본부 등을 일원화했다.
동시에 주주 친화 정책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현장 IR을 진행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30일 오전 10시 30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그랑 그로서리 은평점에서 현장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애널리스트를 동행해 현장을 직접 둘러본 건 2018년 충북 증평 롯데마트 신선품질혁신센터 이후 처음이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식료품 특화 매장의 이해를 돕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키워나갈 사업을 적극 알리기 위한 현장 IR로 보인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롯데쇼핑은 마트와 슈퍼 통합소싱을 통해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이 45% 상승했다"며 "그랑 그로서리는 사실상 마트 사이즈를 가진 슈퍼마켓으로 식료품 주문량이 기존 슈퍼 대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그로서리라는 특화 매장이 은평에 생긴 건 신도시 특성 상 먹거리 수요가 높고 주변 구매력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생필품 비중을 줄이고 식료품을 강화하는 건 오프라인 매장 전반적인 트렌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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