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만 가구 공급…서울·수도권 비중 70% 육박 연간 물량 60%, 상반기 청약…전년 대비 규모 줄어
이재빈 기자공개 2024-02-07 08:04:45
[편집자주]
새해 주요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 계획이 하나둘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건설사는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공급 일정상 불가피하게 분양에 나서야 하는 사업지 중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쌓인 곳도 있다. 주요 건설사의 연간 공급 계획을 토대로 분양 성패와 주택 실적 등을 예상해 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15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올해 분양 물량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약 2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공급의 60% 이상이 상반기에 몰려 있다. 전년 대비 공급 물량이 10% 가량 감소하면서 건축·주택본부 매출 축소가 전망된다.GS건설은 올해 전국적으로 총 1만98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일반 분양이 1만1556가구, 조합원 분양이 7435가구, 임대 물량이 889가구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양 계획의 특징은 서울 및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7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전체 물량의 68.7%에 달하는 1만3649가구가 서울 및 수도권 물량으로 집계됐다.
물량 대부분이 사업성이 높은 지역에 자리한 만큼 미분양 리스크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의 미분양주택 규모는 6만 가구를 돌파했지만 서울 지역은 1000가구를 밑도는 중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도 958가구에 불과하고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461가구에 그쳤다.
올해 마수걸이 분양 단지도 분양 흥행 가능성이 높은 서울 사업지다. GS건설의 올해 첫 공급 단지는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다. 신반포 4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메이플자이는 잠원동 60-3번지 일원에 330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다.
전체 공급 물량 가운데 일반분양은 총 162가구로 책정됐다. 이미 지난 1월 26일 입주자 모집공고가 발표됐고 오는 8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서류접수는 20~22일, 계약은 27~29일에 진행된다.
2월에도 수도권에서 대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551-1 일원에 조성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은 오피스텔 542실을 포함해 총 3270가구다.
두 단지를 비롯해 상반기 공급 물량은 1만2276가구로 전체 물량의 61.8%에 달한다. 상반기 분양 예정 사업지와 공급 물량은 △수원 영통 580가구 △대전 문화8 961가구 △이천 송정 635가구 △과천 주공4 1445가구 △안양 상록 1713가구 △순천 풍덕 1309가구 등이다. 이들 6개 단지 중 과천과 안양, 대전 사업지는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4128가구다.
하반기에도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다. 209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광명 12R구역이 청약을 받는다. 세부 공급 물량은 조합원 분양 1312가구, 일반분양 679가구, 임대 106가구 등이다. 이밖에도 청주 사직1(1136가구)과 인천 산곡6(1083가구), 역삼 은하수(237가구) 등이 하반기에 공급된다.
사업 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물량이 1만2398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전체 분양 물량의 62.4% 규모다. 나머지 37.6%인 7482가구는 외주 사업지다. 주로 시행사가 공사 도급을 맡기는 형태다.
연간 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의 2023년 공급 물량이 2만2098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계획대로 분양이 진행될 경우 2024년 연간 공급 물량은 전년 대비 10.04% 감소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건축·주택본부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5조8040억원이었던 본부 매출은 △2021년 6조910억원 △2022년 9조3350억원 △2023년 10조2370억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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