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펀드 조성' 도미누스, IBK 선택 받은 이유는 '첫 출자' 200억 펀딩, "중소·중견 성장금융 투자 성과 높게 평가"
남준우 기자공개 2024-02-15 07:53:33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4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새롭게 결성 중인 5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무리지었다. 작년에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우정사업본부, 산재기금, 신협중앙회 등의 출자금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을 포함해 총 18곳의 기관투자자(LP)들이 참여했다.앞서 네 번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는 동안 인연이 없었던 IBK기업은행과 처음 손을 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첫 출자금으로 200억원을 펀딩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금융 지원에 특화돼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1일 5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무리지었다. 1차 클로징 규모는 3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작년에 진행한 우정사업본부 '국내 메자닌 펀드 출자사업'의 출자금 500억원과 산재보험기금의 출자금 500억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중앙회도 500억원을 출자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 LP들이 참여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도 앞다투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에게 투자했다. 시중은행의 출자금은 대부분 100억~200억원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5호 블라인드펀드는 새로운 출자자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5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IBK기업은행과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200억원을 출자하며 신뢰를 보냈다.
IBK기업은행의 주 업무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금융 지원에 있는 만큼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메자닌 투자에 특화한 PEF다.
특히 다양한 상장사의 메자닌에 투자하며 하방 리스크를 막아두고 업사이드를 노리며 수익을 창출해왔다. 지난 2020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자부품제조사 에스아이플렉스 RCPS 투자분의 경우 최근 IRR 15.6% 수준에 회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4호 펀드로 투자한 다이캐스팅(금형 주조) 부품 공급사 한라캐스트는 투자 시점 대비 2배 가량의 지분가치를 인정받은 상태다.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5년을 목표로 IPO를 준비 중이다.
63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는 작년에 드라이파우더를 모두 소진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올해가 가기 전에 6000억~7000억원 규모로 5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IBK기업은행과 결이 맞는 만큼 이번에 처음으로 출자를 받을 수 있었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목표량을 모두 채워 5호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새로운 장 열리는 인도네시아, 투자 매력 높아진다"
- '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 '코아비스 매각 삼수' 한앤코, 해외 SI 주시하는 이유는
- '2차 클로징' MBK, 6호 펀드에 7조 몰렸다
- [2024 이사회 평가]새 주인 맞는 한온시스템, 이사회 어떻게 변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막강한 오너 영향력' 신성델타테크, 이사회 '유명무실'
- 크레센도, HPSP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30%' 전망 근거는
- '대형항공사 구상' 대명소노그룹, 3조 선수금 활용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베인캐피탈이 품은' 클래시스, 아쉬운 '주주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