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포트폴리오 엿보기]도미누스, '1320억 투입' 에이스테크 엑시트 본격화최근 BW 100억 상환, 최대주주 변경 이후 주가 업사이드 기대
남준우 기자공개 2023-11-16 08:15:4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이하 도미누스)가 메자닌으로만 1320억원을 투자한 에이스테크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에이스테크는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호주 투자사 오라이즈 인베스트먼트(AURISE INVESTMENT PTY LIMITED)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다.이번 경영권 인수는 도미누스가 직접 전면에 나서 진두지휘했다. 홍콩계 투자자가 대부분인데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메자닌 상환으로 엑시트를 실시한 것과 더불어 향후 주가 업사이드도 기대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제출했다. 공시에 따르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오라이즈 인베스트먼트가 총 2361만3963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오는 12월 19일이며 해당 신주는 내년 1월 3일을 기일로 주식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3자 배정 대상자인 오라이즈 인베스트먼트가 이 유상증자를 통해 약 24%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총 12%대의 지분을 가진 구관영 회장 보다 2배 더 많다.
에이스테크의 주요 투자자인 도미누스가 직접 경영권을 인수할 곳을 물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이즈 인베스트먼트는 1976년 설립된 호주 투자사이다. 에이스테크 인수 자금 출처는 대부분 홍콩계 자금이다. 이번 경영권 인수를 위해 오라이즈 인베스트먼트에 투자를 집행한 곳 중에는 전략적 투자자(SI)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도미누스의 엑시트에 날개를 달아줄 지 주목된다. 도미누스는 2020년부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에이스테크에 투자를 집행해왔다. 전환우선주(CPS)로 570억원, 전환사채(CB)로 5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250억원 등이다.
일부 엑시트를 진행했다. 에이스테크는 올 9월 약 5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부진한 주가 흐름 등의 영향으로 최종 모집금액은 359억원이었다. 해당 자금은 일부 CB와 더불어 도미누스가 투자한 45회차 BW 250억원 중 1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썼다.
해당 BW의 행사가액은 1만9514원이나 최근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해 만기 전에 미리 상환받은 것으로 보인다. 49회차와 51회차 CB는 9월 유상증자 영향으로 최저 전환가액을 각각 8534원에서 7821원, 5379원에서 4930원으로 낮춘 상태다.
최근 에이스테크의 주가가 1800~1900원 선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도미누스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발동할 수도 있다. 다만 도미누스는 에이스테크가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한 만큼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PE 업계 관계자는 "오라이즈 인베스트먼트는 도미누스가 직접 접촉하며 경영권 인수자로 선정한 곳으로, 홍콩계 자금이 대부분인데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도 SI로 참여한 상태"라며 "향후 주가 업사이드를 기대하면서 메자닌 엑시트를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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