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운용 투자 영등포 '타임스퀘어' 매물로 나온다 오피스 A·B동,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4-02-21 08:17:2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VI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 빌딩이 매물로 나왔다. 주관사 선정을 시작으로 관련 프로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동의 매각 절차가 조만간 시작된다. 현재 해당 자산의 소유 주체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매각 계획안을 의결했다. 매도자 측은 조만간 국내외 자문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매각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섬유업체 경방이 서울 서남부 상권을 겨냥해 2009년 건립한 복합 쇼핑몰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 호텔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매각 대상은 오피스 A·B동이 매각 대상이다. 연면적은 A동 2만1300㎡, B동 1만7707㎡ 등 총 3만9008㎡ 정도다.
타임스퀘어 오피스동 매도자인 코람코자산신탁은 앞서 2007년 말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개발 중이던 자산을 선매입했다. 거래규모는 1150억원 정도였다. 그후 2016년 NH농협금융 계열에 해당 자산을 매각해서 쏠쏠한 차익을 남겼다. 당시 NH 측에 1900억원 정도에 매각하면서 800억원 정도의 차익을 남겼다.
그후 코람코자산신탁은 2019년 재차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인수하면서 다시 인연을 맺었다. 2550억원을 주고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를 비히클로 타임스퀘어를 인수했는데, 매입 부대비용을 고려해 총 2750억원을 조달했다. 조달 구조는 에퀴티 835억원, 1837억, 임대보증금 77억원 등이다.
에퀴티 투자의 경우 브이아지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총 3개 펀드를 결성해 리츠가 발행한 종류주식을 사들였다. 총 투자액은 265억원 정도다. 종류주의 배당률은 6.5% 정도다. 이번 매각결과에 따라 수익률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외 신한투자증권, 하나캐피탈, 유진투자증권, 키움예스저축은행 등도 에퀴티 투자에 참여했다.
담보대출의 경우 선순위와 중순위로 조달했다. 선순위는 새마을금고중앙회(440억원), 농협생명보험(400억원), 신한은행(383억원), 농협은행(300억원), 한국투자퇴직연금타임스퀘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자율은 2.8% 고정금리 조건이다.
중순위는 코람코자산운용이 만든 대출펀드인 코람코Debt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가 단독으로 254억원을 댔다. 금리는 4.7% 정도다. 선순위와 중순위 모두 만기가 오는 10월 도래한다. 만기를 앞두고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인수 4년여 만에 다시 엑시트에 나섬 셈인데, 오피스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타임스퀘어 오피스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엑시트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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