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네오펙트, 인간 뇌에 칩이식 성공무드에 관심 집중[상한가]머스크 스타트업 통해 임상 추진, 뇌질환 스마트 의료기기 사업 '눈길'
이우찬 기자공개 2024-02-21 11:03:10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코스닥 상장기업 네오펙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21일 오전 9시12분 기준 네오펙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1524원에 거래됐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238만8891주다. 전날 거래량은 10만7534주였다. 20배 이상의 거래량으로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전 10시44분 기준 상한가는 깨지지 않고 있다. 누적 거래량은 285만6984주다.
개인 투자자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개인은 19일, 20일에 이어 이날도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9일, 20일 순매도를 기록했다.
◇Public Announcement
네오펙트는 2010년 6월 설립해 2018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뇌졸중 등 신경·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환자를 위한 재활의료기기를 제작·판매하고 있다. 4곳의 주야간보호센터 등을 보유하며 장기요양서비스 사업도 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공시로 지난 14일 타법인 증권 취득이 있었다. 네오펙트는 천지에이전시 지분 100%를 46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천지에이젠시는 해상·항공 수출입 중개무역을 하는 회사다. 지난 16일에는 3년전 인수했던 자회사 웨버인스트루먼트 매각 추진 보도에 관해 재차 '미확정' 공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뉴럴링크(Neuralink) 언급이 네오펙트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가 세운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인간의 뇌에 '뉴럴레이스'라는 칩을 이식하고 뇌신경(뉴로)과 컴퓨터 칩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뉴럴링크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환자는 부작용 없이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며 "마우스를 제어하고 생각만으로 화면에서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공지능재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네오펙트는 AI, 뇌질환 등의 키워드와 엮여 있다. 2010년 뇌졸중 환자의 손 기능 재활을 위한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지능형 능동보조 장갑을 국책과제로 개발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소프트 로봇 기술 융합 뇌졸중 홈 및 보조 시스템' 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Peer Group
네오펙트는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 업종으로 분류된다. 이날 오전 10시16분 9개 종목 가운데 5개 기업이 상승했고 4개 기업이 하락했다.
전일 대비 업종 평균 상승률은 0.05%다. 네오펙트가 상한가로 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신테카바이오는 2.84% 상승률을 기록했다.
◇Shareholder Status
네오펙트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스칸디 신기술조합 제278호다. 최대 출자자는 에프리콧으로 조합 지분 50.68%를 들고 있다. 창업주 반호영 대표의 네오팩트 지분율은 5.02%다. 반 대표는 지난해 1월 스칸디 신기술조합 쪽에 지분을 넘기며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놨으나 CEO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IR Comment
더벨은 상한가를 달리는 네오펙트 주가와 최근 이뤄진 천지에이젠시 지분 인수 등에 관해 문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40분쯤 통화를 시도했다. 사업보고서에 나오는 번호(070-8852-6770)로 전화했다. 보고서에 나오는 공시 책임자는 사내이사로 있는 양동석 개발총괄(상무)이었다.
1차 연결에 실패했다. '죄송합니다. 귀하의 전화를 연결할 수 없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의 자동 음성이 흘러나왔다. 세 차례 같은 번호로 연락했으나 똑같았다.
9시45분쯤 네오펙트 홈페이지에 쓰여 있는 번호(031-889-8521)를 눌렀다. 경영지원팀과 연결됐으나 IR 담당자와 통화하는데에는 실패했다. 경영지원팀 관계자는 "IR 담당자가 지금 자리에 없다"며 "외근 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R 관련 문의는 그 담당자 한 명만 할 수 있다"며 "대신 답해줄 만한 사람이 없다"고 했다.
IR 담당자의 휴대폰 번호를 문의했으나 "개인정보로 공유하기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오후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으나 "IR 담당자가 오늘 회사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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