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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키네마스터, 오픈AI '소라' 공개 이후 '반짝'[특징주]텍스트→동영상 변환 서비스, 영상 편집 앱 사업 관심

이우찬 기자공개 2024-02-20 11:12:21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코스닥 상장기업 키네마스터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전날(19일) 29.92%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0일 오전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20일 오전 9시30분 기준 키네마스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76% 오른 6850원에 거래됐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435만1129주다. 장 개장 30분 만에 전날(249만4430주)을 크게 웃도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오전 10시50분 기준 27.24% 상승률을 기록하며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누적 거래량은 652만4619주다.

개인 투자자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개인은 4거래일(13일~16일) 연속 순매도하다 상한가를 기록했던 지난 19일 4만839주를 순매수로 돌아섰다. 20일에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Public Announcement

키네마스터는 2002년 9월 설립해 2011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약 970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핵심 제품이 사명과 동일한 키네마스터(KineMaster)다. 글로벌 동영상 편집기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누적 6억600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넥스플레이어(NexPlyaer)도 서비스한다. 글로벌 방송, 통신, 미디어 업체에게 제공하는 개발자용 SDK(Software Development Kit)다.

최근 일주일간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공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들어 공시 자체가 없었다. 지난해 12월 경영권 분쟁 관련 공시는 있었다. 이준형 외 2인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 항고를 법원이 기각하며 현 경영진 손을 들어줬다.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상한가의 배경으로 '오픈AI'를 꼽고 있다.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지난 15일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드는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공개한 바 있다.

소라를 이용하면 텍스트만으로 동영상을 만들 수 있고 기존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동영상 편집기 키네마스터와 인공지능 기술 활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키네마스터는 템플릿 기능을 이용해 영상 제작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사용 가능한 템플릿은 약 42만개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카테고리의 템플릿을 둘러본 후 원하는 템플릿을 다운로드 받아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나 동영상만 교체해 몇 분 만에 퀄리티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eer Group

키네마스터는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분류된다. 20일 오전 10시40분 74개 소프트웨어 업종 가운데 32개 종목은 상승하고 있고 4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평균 상승률은 1.03%다.

영상 관련 기술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키네마스터 이외에 이노뎁과 포바이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노뎁은 영상 데이터의 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날 20% 가까이 상승하며 급등하고 있다. 포바이포는 딥러닝 AI 기술을 바탕으로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개발한 곳이다. 이날 0.52% 하락하고 있다.


Shareholder Status

키네마스터 최대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솔본그룹 지주회사인 솔본으로 지분율은 30.6%다. 이혜숙 솔본 부회장은 개인 지분 1.53%를 보유하고 있다. 홍기태 회장과 이 부회장의 솔본 지분율은 각각 19.5%, 14.5%다.

IR Comment

더벨은 이틀 연속 급등한 주가에 관해 문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9시42분쯤 키네마스터와 접촉을 시도했다. 사업보고서에 나오는 번호(02-2194-5300)로 전화했다. 보고서에 나오는 공시 책임자는 이혜숙 부회장이었다.

즉각 키네마스터 쪽과 연락이 닿았고 IR 담당자 연결을 요청했다. 키네마스트 관계자는 "IR 담당자가 다른 직책을 겸직하고 있어 사무실에 자주 없다"며 "이메일 주소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선번호 등을 요청했으나 "IR 담당자가 따로 전화를 쓰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키네마스터의 IR 담당자는 이병엽 차장이었다.

더벨은 통화를 마치고 오전 9시48분쯤 전달받은 주소(ir@kinemaster.com)로 이 차장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틀 연속 주가 급등의 구체적인 배경, 오픈AI와 동영상 편집서비스간 시너지 가능성, 모바일 동영상 플레이어 넥스플레이어의 매출 발생 시점을 묻는 내용이었다. 넥스플레이어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2021년~2022년에는 연간 26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키네마스터 IR 담당자에게서 이메일 회신이 오지 않아 답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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