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니콘 예약' 메디씽큐, 100억 규모 펀딩 돌입 임승준 대표 "해외 투자 주축"…싱가포르 VC '벤처블릭' 지원 사격

이영아 기자공개 2024-02-21 08:20:07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메디씽큐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에 돌입했다. 의료 기기 시장 1위 기업 메드트로닉과 미국 전 지역 유통계약을 체결한만큼 밸류업을 통해 1조원 이상 밸류에이션에 도전한다. 싱가포르 벤처캐피탈(VC) 벤처블릭은 메디씽큐가 국내 '헬스케어 1호 유니콘'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벤처블릭·메디씽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는 "현재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을 진행 중"이라며 "40억원은 납입이 확정됐고, 나머지 금액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JLK 테크놀로지는 210만달러(약 28억원)를 투자했다.

메디씽큐는 '연쇄 창업가' 임승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1993년 LG전자에 입사한 그는 프랑스 법인에서 TV사업을 담당했다. 2002년 회사를 나온 그는 유럽 현지에 LCD TV 생산 및 판매법인 네오비아를 설립했다. 2004년에는 한국계 기업으로는 최초로 유럽증시 '유로넥스트'에 상장시켜 유명세를 탔다. 당시 기업가치는 9000만유로(약 1300억원)에 달했다.

메디씽큐는 2018년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의료용 증강현실(A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이다. 스코프아이는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의료진이 기존에 사용하던 영상 의료기기를 연결해 눈앞에서 생동감 있는 의료 영상을 보여주는 기기다.

임승준 메디씽큐 대표

지난 1월 글로벌 최대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에 스코프아이를 미국 전 지역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코프아이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등 30개국, 60개 이상 병원으로 수출된 상태다. 임 대표는 "90% 이상 최근 수술은 내시경, 복강경 등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하고 있다"고 했다.

메디씽큐는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밸류업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100억~13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12억원)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임 대표는 "올해 매출 중 메드트로닉이 50% 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블릭은 메디씽큐가 1조원 이상 밸류에이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블릭은 글로벌 초기 단계 메드테크 스타트업 발굴부터 육성, 연결, 투자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이다. 2022년 9월 설립, 싱가포르가 본사다. 한국, 중국, 미국, 독일, 호주, 인도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벤처블릭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육성 프로그램 '슈퍼 인큐베이터' 1호 기업으로 메디씽큐를 선정했다. 2000명 이상 헬스케어 전문가 집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장 단계별 유망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 투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벤처블릭은 2023년 싱가포르 중앙은행이자 금융감독기관인 싱가포르 통화청(MAS)에서 VC(벤처캐피탈) 라이센스에 해당하는 'VCFM'을 획득했다. 2024년 1월에는 한국 법인이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기획자(AC)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1500만달러(약 200억원) 규모의 ‘벤처블릭 슈퍼펀드 1호(VB Super Fund I)’를 조성중이다.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는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아이디어 검증 및 투자유치, 전략 개선 및 정교화, IR 피칭 강화 및 인지도 향상 등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