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3년 연속 '올해의 퇴직연금 하우스'로 선정됐다. 국내 퇴직연금 대표 하우스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적립금이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셋증권의 질적·양적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여새를 몰아 미래에셋증권은 한층 퇴직연금 분야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계열 연금 키맨을 증권에 합류시켰다.

21일 더벨과 더벨앤컴퍼니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한국펀드평가, KIS자산평가가 후원한 '202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올해의 퇴직연금 하우스'로 선정됐다. 3년 연속 수상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은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증권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과거 은행과 보험사 중심이있었다면, 최근엔 가입자가 직접 운용이 가능한 DC형과 IRP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증권사로 자금이 향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같은 변화를 잘 캐치해 빠르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증권사 중에선 적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양한 퇴직연금 상품을 개발해 가입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자연스레 가입자들의 유입,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불안정한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과 안정적 수익률, 특화된 디지털 연금자산관리 서비스가 주효한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의 2023년 말 기준 적립금 규모는 총 23조7474억원이다. 여타 증권사와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하다. 미래에셋증권의 뒤로 현대차증권 16조7427억원, 한국투자증권 12조9600억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미래에셋증권의 적립금은 2022년 19조5407억원 대비 4조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비율로 보면 21.2% 정도 불어났다. 특히 DC형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2조719억원 늘어나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업권 전체에서 가장 증가폭이 컸다. 세부적으로 보면 △DB형 6조8962억원 △DC형 9조1345억원 △IRP 7조7166억원 등이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8.23%로 준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자로서 한층 해당 분야에 힘을 줄 계획이다. 연장선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구독서비스를 추천상품으로 밀고 있다. 전분기까지 10여개의 상품을 추천했었다. 그룹 차원에서 연금 부문에 한층 힘을 싣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

연장선에서 계열 연금 키맨도 작년 인사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동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WM 연금마케팅부문을 이끌어온 류경식 부문대표(전무)가 인사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연금1부문 대표로 합류했다. 류 전무는 그룹에서 연금 관련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자산 배분을 통한 운용 역량 등을 강조해왔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매년 적립금이 증가하고 있는데, 효율적인 자산 배분과 함께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