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1차 정시출자]51곳 몰린 ‘창업초기’…AUM 1조 클럽도 2곳 지원[중기부]대형VC 참여 예상보다 적어…하나벤처스·위벤처스·마그나인베 각축전 예상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23 08:21:49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2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창업초기리그에 51곳의 GP가 제안서를 냈다. 주목적 투자범위를 고려할 때 지원자가 넘칠 것이란 업계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다.다만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대형VC 지원자는 예상보다 적었다. 당초 대여섯 곳이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신한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등 두 곳만이 이름을 올렸다. 창업초기분야에서 4~8곳이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1조원에 육박하는 나우IB캐피탈을 위시한 중견 하우스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벤처투자가 22일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출자(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사업 접수 현황’에 따르면 ‘창업초기’ 분야에 총 51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지난해 창업초기 일반리그 지원한 숫자인 19곳의 약 3배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출자 금액이 늘어났음에도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9곳 중 4곳의 GP를 선정해 경쟁률은 약 4.75대 1 수준이었다. 이번 출자사업에선 선정하는 GP 수를 확정하진 않았다. 다만 총 출자요청액(6060억원)을 출자예정금액(800억원)으로 나누면 약 7.6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된다. GP당 출자금액을 100억~200억원으로 정했기 때문에 4~8곳의 GP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펀딩과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GP가 창업초기에 몰렸다. 주목적 투자대상 등을 고려할 때 창업초기 분야와 청년창업 분야가 투자에 대한 제한이 가장 적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었다. 이에 따라 접수가 마감되기 전부터 창업초기와 청년창업에 VC 몰릴 것이란 명제가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
사실 업계의 관심은 지원하우스의 숫자보다 얼마나 많은 대형VC가 참여하느냐에 쏠렸다. 지난해 정시 2차출자 창업초기(일반) 분야에서 1조원대 AUM을 가진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인터베스트가 4자리 중 두 자리를 꿰차는 등 대형사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1조원을 초과하는 AUM을 가진 하우스가 4~5곳 지원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실제 제안서를 낸 1조 클럽 하우스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 두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AUM이 1조원에 육박하는 나우IB캐피탈을 포함하면 대형사는 세 곳이다. 업계에서 거론됐던 KB인베스트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스틱벤처스 등 대형 VC들은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창업초기 분야는 중견하우스들의 각축전이 치열할 것으로 여겨진다. 중견VC로는 하나벤처스와 위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이 제안서를 냈다. 세 곳의 AUM은 3000억~6000억원대다.
이 중 AUM이 가장 큰 곳은 AUM이 6000억원대인 하나벤처스다. 업력이 길지 않다는 게 단점이지만 초기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AUM 4000억원인 위벤처스는 설립된지 오래된 하우스가 아님에도 창업초기 분야에서 상당한 투자 및 회수 성과를 이미 갖췄다. 2020년 모태펀드 창업초기 루키분야 GP로 선정돼 558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고 운용해 온 트랙레코드를 가지고 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AUM은 셋 중 가장 작지만 초기기업에 특화된 VC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창업초기(일반) 부문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적이 있는데, 이번에 재도전에 나서 절치부심의 각오로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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