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익스포져 분석]보험사 총액 1.2조…교보·푸본현대·한화·신한·삼성 비중 커⑬보증보험·SPC·은행에 이어 업권별 의결권 4위…개별 PF 사업장에 대출 집중
고설봉 기자공개 2024-02-28 12:38:35
[편집자주]
태영건설 부동산 PF발 부실을 진화하려는 정부와 금융당국, 채권단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으로 부실이 전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주주 경영책임을 묻는 한편 채권단 스스로 태영건설을 연착륙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태영건설에 자금을 공급한 금융기관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전개될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단 역할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따른 익스포져에 노출된 보험사는 23곳으로 집계됐다. 총 1조2186억원의 채권을 보유 중으로 전체 채권자 가운데 보험사 의결권 지분율은 5.61%에 달한다. 보증보험 및 공제회, 특수목적법인(SPC), 은행 등에 이어 업권별 의결권 4위를 차지하고 있다.세부적으로 생명보험사가 총 13곳으로 7925억원의 익스포져를 보유 중이다. 이에 따른 의결권은 3.67%에 달한다. 이어 손해보험사 10곳이 총 4221억원의 익스포져를 가지고 있다. 의결권은 1.94%로 집계됐다.
◇주요 생보사 총출동…교보·푸본현대·한화·신한 순으로 많아
전체 보험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익스포져를 가지고 있는 곳은 교보생명이다. 총 3418억원의 대출을 보유하고 있다. 채권단에 신고된 내역은 보증채무이행청구권으로 전체 익스포져 100%가 개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몰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생보사 가운데선 푸본현대생명이 1136억원의 채권을 보유 중이다. 개별 PF 사업장에 대출이 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한화생명의 익스포져 노출액이 많았는데 총 709억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개별 사업장에 대한 대출이었다.
신한라이프는 특이하게 총 4개의 각기 다른 대주 형태로 태영건설 채권을 신고했다. 신한라이프와 신한생명, 신한라이프(특별계정), 신한라이프(일반계정) 등으로 대주가 나뉘어 채권자협의회에 등록돼 있다. 산업은행이 채권자별 신고에 기반해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한 만큼 처음부터 개별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자별 현황이 나뉜 이유는 옛 오랜지라이프와 신한생명 때부터 사업장에 투입한 대출을 각각 신고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과거부터 이슈가 해소가 되지 않고 사업이 종료되지 않은 묶은 PF 사업장에 대출이 나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또 특별계정과 일반계정으로 나눠 신한라이프 통합법인의 대출 건도 별도 신고했다.
4가지 형태 신한라이프 익스포져 총액은 889억원에 달한다. 신한라이프(특별계정)가 4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라이프 241억원, 신한라이프(일반계정) 176억원, 신한생명 32억원 등이다.
삼성생명도 익스포져 노출액이 많다. 특히 보험업계 중 유일하게 태영건설에 직접 대출이 있다. 총 616억원으로 이 가운데 100억원은 태영건설에 대한 직접 대출이다. 나머지 516억원은 개별 사업장에 대출됐다.
이외 농협생명 284억원, 동양생명 218억원, 미래에셋생명 211억원, IBK연금보험 173억원, 메트라이프생명 119억원, 코리안리 109억원, 흥국생명 74억원, DB생명 9억원 순으로 익스포져가 많았다. 모두 개별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로 구성됐다.
◇손보사 10곳…1000억 넘는 곳은 삼성화재 유일
손해보험사들의 익스포져도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모두 개별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로 구성돼 있다. 개별 손보사의 자산 및 순이익 규모에 비례해 채권액이 많았다. 다만 일부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경쟁사 대비 큰 규모로 익스포져에 노출돼 있기도 했다.
손보사 가운데 익스포져 노출액이 가장 큰 곳은 삼성화재로 총 1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해상이 1141억원의 대출을 보유 중이다. 뒤를 이어 KB손해보험 477억원, 한화손해보험 440억원 등으로 익스포져 노출액이 많았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손보사들의 경우도 대출액이 많았다. 농협손해보험 383억원, 흥국화재 302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외 DB손해보험 106억원, 메리츠화재 65억원, 롯데손해보험 47억원, 하나손해보험 7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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