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적자 줄인 NH벤처투자, ‘점프업’ 기반 마련글로벌 펀드레이징 본격화에 흑자 기대 커져…심사역 충원, 운용역량도 키워
최윤신 기자공개 2024-02-29 08:32:02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출범한 NH벤처투자가 지난해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 지난해 김현진 대표 부임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점프업’에 나설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김현진 호 NH벤처투자의 성과는 올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아워크라우드와 함께 결성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NH벤처투자는 최근 심사역을 보강하는 등 도약을 준비 중이다.
◇대외적 요인에 전년대비 순손실 60% 줄여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NH벤처투자는 지난해 29억원의 영업수익과 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대비 영업수익은 약 38% 늘어났고, 순손실은 약 60% 감소했다. 설립 이후 손실이 지속 증가해왔음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숫자다.
포트폴리오 기업 평가이익과 이자수익 증가가 개선된 재무성과를 낼 수 있었던 주요 이유다. NH벤처투자 관계자는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투자계정 현재가치평가 결과를 반영해 영업비용이 줄었고 금리상승에 따라 늘어난 이자수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외적 환경의 영향이기 때문에 경영상의 성과라고 보긴 어렵다. 다만 김현진 대표 체제가 본격 가동되는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 NH벤처투자에 취임한 김 대표는 경영진을 대거 교체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한국성장금융의 기술혁신전문펀드(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되며 글로벌 펀드 조성이란 비전을 보여줬다. 이스라엘 굴지의 벤처캐피탈인 아워크라우드(OurCrowd General Partner, L.P.)와 공동으로 지원했다.
NH금융지주도 NH벤처투자에 300억원을 유상증자하며 김현진호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이뤄졌기 때문에 작년 실적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지만 올해 실적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해는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00억원대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결성 작업은 순항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NH-OC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펀드(NH-OC Global Open Innovation Fund)라는 이름으로 펀드 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펀드결성시한은 오는 4월까지다.
NH벤처투자의 60억원과 함께 NH농협은행·NH농협캐피탈·NH투자증권 등이 총 200억원을 출자하고 성장금융이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남은 400억원을 아워크라우드가 담당하는데, 2월 들어 본격적인 IR을 진행하며 출자자 모집 절차를 치르고 있다. 김현진 대표도 최근 이스라엘로 출장을 다녀오며 출자자 모집에 힘을 실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열린 한 온라인 행사에선 한국과 이스라엘의 협력의 사례로 NH-OC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펀드가 거론되기도 했다. 해당 펀드에 대해 “이스라엘 혁신성과 한국의 생산·유통 분야에서의 우수성을 강력하게 결합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반도체, 스마트 모빌리티, 로보틱스, 사이버 보안 및 AI를 포함한 주력 부문에서 글로벌 챔피언을 만들기 위해 설계됐다”고 언급됐다.
10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NH벤처투자의 투자가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NH벤처투자는 해당 펀드 결성에 집중하는 차원에서 이번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다른 펀드 결성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인 심사역 체제…시니어·중견·주니어 균형
최근에는 심사역을 보강하며 투자 역량도 강화했다. 홍콩과 영국에서 학위를 얻고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결성 예정인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펀드 운용역량을 높이기 위한 영입으로 여겨진다.
최근 출근을 시작한 송한준 심사역은 홍콩시립대를 졸업하고 유니버시티컬리지런던(UCL)에서 MBA를 취득한 인물이다. 미쓰비시중공업에서 근무하다가 뮤어우즈벤처스에서 VC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NH벤처투자의 투자운용본부 인력은 6명이 됐다. 투자운용본부장(CIO)을 겸직하는 김 대표를 포함하면 7명이다. 시니어심사역인 주창완 상무, 권순학 이사를 필두로 중견급인 송윤태·강아름 팀장이 허리를 맡는다. 여기에 변준석·송한준 심사역이 주니어로서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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