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김진하 대표, 린드먼아시아 3년 더 이끈다 이달 말 정기 주총서 사내이사 연임 안건 의결…박춘상 부사장도 재선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3-11 08:14:4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8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이하 린드먼아시아) 대표가 회사를 3년 더 이끈다. 설립 때부터 함께해 온 파트너 박춘상 부사장도 재선임된다. 두 사람은 2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며 누적 운용자산(AUM) 1조10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 회사를 만들었다.
1966년생인 김 대표는 린드먼아시아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다. 설립 때부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를 줄곧 겸하고 있다. 박춘상 린드먼아시아 부사장도 재선임된다. 기술보증기금 출신으로 2006년부터 김 대표와 함께 린드먼아시아에서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린드먼아시아는 국내는 물론 중국 진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운용사 겸 VC로 성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의 역할이 컸다. 1994년 동양그룹에 입사해 중국 투자를 맡았던 김 대표는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한 인물로 꼽힌다. 블라인드펀드에 중국 지방정부의 출자를 성사시키는 등의 성과는 김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있다.

린드먼아시아는 △린드먼제육호글로벌미래성장 사모투자전문회사 △린드먼팬아시아신성장투자조합 △린드먼글로벌협력성장 사모투자전문회사 등 해외에 진출한 중소·벤처기업에 집중해왔다. 10년 이상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해 해당 기업들의 가치를 상승시키며 쏠쏠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내 회수 성과를 보면 대표적으로 '에이치피오'가 있다.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2017년 '린드먼아시아 투자조합10호' 펀드를 통해 에이치피오에 투자한 이후 약 4년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원금의 5배 수준이다.
펀드레이징 혹한기 속에서도 린드먼아시아는 지난해 4월 1100억원 규모의 '린드먼뉴딜신성장사모투자합자회사'를 결성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이 주관한 출자사업에서 GP로 선정된 결과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의 출자를 받았다.
린드먼아시아는 주목적 투자에 따라 뉴딜분야, 혁신성장분야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관련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데 50% 이상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디지털 뉴딜 관련 영역에는 5G,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등이 있다. 그린 뉴딜에는 태양광, 바이오매스, 전기·수소차 등 기업이 해당된다.
한편 린드먼아시아는 같은날 현금 배당도 공시했다. 배당금은 린드먼아시아가 발행한 1369만2000주 가운데 자기주식 102만2550주를 제외한 1266만9450주에 대해 지급된다. 주당 43원으로 시가배당율은 0.88%다. 총 배당금은 5억4479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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