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상 첫 무선망 구축의 의미 본점 내 와이파이AP 설치…국정원 지침 준수 등 엄격한 보안성 확보
이재용 기자공개 2024-03-14 13:08:22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2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서울 여의도 본점과 신관에 무선망(와이파이)을 구축한다. 수은이 설립된 지 48년 만에 처음이다. 수은 본점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무선망을 공급해 디지털 전환 작업에 걸맞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국책은행인 수은이 무선망을 구축한다는 건 그만큼 보안성이 확보됐다는 의미다. '나급' 국가중요시설인 수은이 무선망을 구축하려면 기획재정부의 보안성 검사를 거치고 까다로운 국가정보원 정보보안 지침을 적용해야 한다.
◇국가중요시설 수은, 보안대책 마련 통해 무선망 구축 착수

수은에 따르면 수은 정보보호단은 본점과 신관 내 보안 무선망 구축에 착수했다. 수은 본점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무선 공유기를 설치,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고 고객용 별도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책은행인 수은은 보안상 규제 탓에 무선망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수은은 대검찰청, 경찰청 등과 함께 국가중요시설 나급으로 분류된 곳이다. 엄격한 보안 규제가 적용되는 터라 해킹 등에 취약한 무선망을 구축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무선망 구축이 아예 금지됐던 것은 아니다. 국책은행의 경우 기획재정부 등 주무부처 보안성 검사와 국정원 정보보안 지침을 준수하면 설치할 수 있다. 수은은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안전과 신뢰를 확보할 보안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안전한 사용을 위해 기존 내부 업무망 및 기관 인터넷망과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 인터넷 회선을 사용하기로 했다. 무선랜 환경 제공 및 기술적, 관리적 보안대책 등 국정원 정보보안 지침도 빈틈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안정성 확보를 위해 무선랜 컨트롤러, 방화벽, 백본 스위치, 인증서버 이중화 등을 구성한다. 최종적으로는 일부 직원 또는 구역을 대상으로 약 1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후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고객 편의성 증대…DT 계획에도 부합
무선망 구축은 내방 고객의 편의성 증대 등이 목표다. 수은 관계자는 "내방 고객들의 인터넷 사용이나 내부 직원의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연수 등 근무 환경 디지털화를 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은의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사업을 통해 본점 전역에 기가급의 빠르고 안정적인 무선망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수은이 전사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에도 부합하는 인프라가 구축되는 셈이다.
앞서 수은은 방문규 수출입은행장 시절 지난 2021년을 수은 디지털화 원년으로 삼고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도입, 해외온렌딩 디지털 플랫폼 가동 등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에 착수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취임 후에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차세대 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출범 시 IT인프라 관리 안전성과 확장성,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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