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설로인, 지난해 매출 300억 돌파…상장 준비 '착착'K-IFRS 도입 영향 영업손실 101억, 1분기 첫 흑자 기대…주관사 NH증권 실사 마무리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18 09:07:5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한우 중심의 푸드테크기업 설로인이 IPO(기업공개)를 위한 마지막 채비에 돌입했다. K-IFRS(국제회계기준)에 맞춰 감사보고서를 준비했고 상장주관사의 실사도 막바지 단계다. 회사는 매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1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설로인은 지난해 매출 33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대비 26.7%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8억원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

설로인은 그동안 K-GAAP(한국회계기준)으로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 다만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면서 K-IFRS에 맞춰 감사보고서를 재정비했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스톡에 대한 주식보상비용, 장기근로보상 등이 반영돼 영업손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설로인 관계자는 "K-IFRS로 외부감사를 진행하면 통상적으로 K-GAAP 대비 손익이 줄 수 밖에 없다"며 "이 가운데 영업손실 증가폭을 고려하면 선방한 실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익은 최종 공시전까지 추가로 변동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설로인은 올해에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 연휴가 있었던 지난 1~2월 지난해 매출 절반에 해당하는 14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자체 파악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한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B2B와 B2C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또 매출 증가에도 인건비, 광고비 등 판관비가 줄었다는 점과 재구매율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현재 설로인은 100억원 규모의 실탄 확보를 목적으로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축산관련 그룹이나 B2B 플랫폼인 '본대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수입유통 그룹, 외식 F&B를 보유한 기업 등의 SI(전략적투자자)가 주요 대상이다. 이번주부터 해당 기업들과 IR 일정에 들어간다. 확보한 자금은 시설 투자와 상장을 위한 운전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설로인은 한우의 도축부터 시작해 숙성, 가공, 판매 전 과정에 과학적인 시스템을 접목해 균일한 맛의 고품질 한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B2C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후 B2B로 영역을 넓히며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투자사로는 하나벤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동훈인베스트먼트,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이 있다. 또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융자 복합금융 방식으로 투자를 받기도 했다.
회사의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설로인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 최종 실사보고에 나설 예정이다. 설로인은 연내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그동한 구축한 브랜드 침투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기준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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