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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대체투자 전문' 인디스캐피탈, 한국 시장 접점 넓힌다 '2.5억 달러' 4호 크레딧 블라인드펀드 1차 클로징…신한·하나금융 참여

남준우 기자공개 2024-03-29 08:04:21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8일 0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 소재 동남아시아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인디스캐피탈(Indies Capital)이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 4호 크레딧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등 국내 메이저 금융 계열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디스캐피탈은 최근 조성 중인 4번째 사모 크레딧 블라인드 펀드의 1차 클로징을 마쳤다. 이번 펀드의 목표 금액은 2억5000만달러(한화 약 3332억원)다.

해당 블라인드 펀드에는 국내 메이저 금융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이미 출자를 확약했다. 국내 기관투자자(LP) 외에도 싱가포르 국부펀드, 미국 연기금 등을 핵심 LP로 확보했다.

최재유(영문명 Ethan Choi) 한국 사업부 대표가 관련 업무를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인디스캐피탈이 최초로 한국 LP를 확보했던 초기 시점부터 관련 업무를 주도해왔던 인물이다. 10곳이 넘는 국내 LP들이 2017년부터 인디스캐피탈이 운영하는 펀드에 출자해왔다. 출자 외에 다양한 형태의 공동 투자도 진행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인디스캐피탈은 2009년 사모크레딧 전문 펀드 운용사로 설립됐다. 2018년부터는 에퀴티 펀드 운용도 시작했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인디스캐피탈은 주로 동남아시아 지역, 특히 최 대표가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인디스캐피탈은 이미 설립 초기부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플랫폼인 그랩(Grab)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 회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인디스캐피탈은 향후에도 다양한 기관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할 예정이다. 최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들이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LP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인디스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네시아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한국 LP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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