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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People & Movement]'안재광호' SBI인베 계속된다…투자·펀딩 성과 '재선임'1년 연임, 소우 에이이치로 공동대표 체제…지난해 흑자전환 '호실적'

이영아 기자공개 2024-03-25 08:32:1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재광 SBI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가 연임하면서 향후 1년 동안 회사를 더 이끌게 됐다. 지난해 신규 선임된 안 대표는 펀딩과 투자, 회수 '3박자' 성과를 거두며 하우스의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2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안재광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임기는 1년이다.

'안재광·소우 에이이치로' 공동대표 체제는 유지한다. 다만 미야자키 마코토 SBI홀딩스 해외사업관리부장 전무 집행임원을 기타비상무이사로, 권오성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이사회 구성에 소폭의 변화를 줬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당사 정관에 따라 모든 이사의 임기는 1년"이라며 "기존 김창섭 사외이사는 6년 동안 재직하셨기에 올해 임기 만료로 퇴임하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공동대표 이사로 선임됐다. SBI인베스트먼트가 기존 '이준효·소우 에이이치로' 공동대표 체제에 변화를 주는 건 2018년 이후 5년 만이었다. 당시 SBI인베스트먼트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대규모 투자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1977년생인 안 대표는 SBI인베스트먼트에서 14년간 몸담은 베테랑 투자심사역이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삼성전자에서 휴대전화 마케팅, 해외홍보 업무를 담당하다 2010년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안 대표가 투자활동을 본격화하기 시간한 시기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펀드를 결성하면서 정상화됐을 2013년쯤이다. 그는 바이오헬스케어, 소재·부품·장비,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투자처를 발굴했다.

구체적으로 △IBKC-SBI 바이오펀드 제1호(300억원) △2022 에스비아이 혁신성장 펀드(1384억원) △에스비아이-케이아이에스 2021 비아이씨(Best-In-Class) 2호 투자조합(203억원)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 제2호(384억원) △SBI-KIS 2019 BIC(Best-In-Class) 투자조합(175억원)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지난해 안 대표의 선임 이후 하우스는 유의미한 변화를 맞았다. 펀딩, 투자, 청산의 '선순환'이 빨라졌다. 먼저 500억원 규모의 '대신-SBI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했다. 주목적 투자분야는 코넥스 상장 추진기업 및 상장 기업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조규훈 이사가 맡았다. 더불어 104억원 에스비아이-피오 데이터혁신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며 투자재원을 확충했다.

투자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의 2023년 투자금액 총액은 790억원으로 집계됐다. 59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대비 34%가량 증가한 것이다.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 주요 하우스가 투자금액을 줄인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청산 실적도 올렸다. 성과보수도 수령했다. 지난해 62억원의 성과보수를 받았다. 2022년 성과보수를 받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좋은 성과로 청산을 한 조합이 있어 성과보수를 수령했다"면서 "구체적인 조합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 경기 불황 악조건을 뚫고 흑자 전환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85억3918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3억1847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2억7609만원으로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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