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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벤처스, 서울대 '딥테크' 기술 부산에 심는다 컨소시엄으로 60억 펀드 결성…서울·도쿄 잇는 창업허브 구상

이영아 기자공개 2024-10-30 07:32:2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 기반 액셀러레이터(AC) 시리즈벤처스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와 연합전선을 꾸려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면서 60억원 규모 펀드 결성에 돌입한 상태이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시리즈벤처스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와 컨소시엄을 이뤄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지역리그(AC) 분야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로부터 40억원을 출자받아 60억원 규모 펀드 결성에 돌입했다.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유한책임출자자(LP)를 추가 모집해 65억~70억원 규모까지 펀드 규모를 키울 계획도 있다"라고 말했다.

시리즈벤처스는 2017년 설립된 AC이다. 특히 전체 투자의 80% 이상을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 지역 소재의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전문 투자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지역 연고가 강점인 시리즈벤처스는 부산미래성장벤처펀드 단독 지원까지 염두해두고 있었으나 서울대학교기술지주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원하는 것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각 하우스 강점을 살려 최종 GP로 선정됐다. 지역리그(AC) 부문 경쟁률은 3대 1로 가장 높았다.

시리즈벤처스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와 손을 맞잡은 배경은 두 가지이다. 먼저 서울대학교 딥테크 기술과 연계 효과를 노렸다. 지역리그(AC) 주목적 투자 대상은 △부산 지역 9대 전략산업 기업 △부산 지역 5대 미래 신산업 기업이다. 결성 목표액 30% 투자해야한다.

박 대표는 "부산 지역 미래 산업 투자가 중요한 펀드"라며 "서울대학교 보유 우수 기술을 통한 스타트업 기술력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부산 미래 산업 업종의 수도권 스타트업 유치 측면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언급했다.

두 번째는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봤다. 부산 중심으로 서울과 도쿄를 연결하는 창업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신규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가 직접 나선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에서는 차인환 본부장이 참여한다. 이미 최소 결성 금액만큼 출자확약서(LOC)를 충분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성 시한 내 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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