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주택전문가 영입' 진흥기업, 민간건축에 힘 더 싣는다재건축·재건축 사업에 수주역량 집중…영업조직 재정비 계획
김지원 기자공개 2024-03-25 07:57:0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2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중공업의 자회사 진흥기업이 지난해 민간건축 부문에 힘입어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성공했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을 새 대표이사로 낙점한 만큼 해당 부문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당분간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물량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지난해 매출 7594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2.1% 증가했다.
착공현장이 증가하고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덕분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군산경장동주상복합(914억원) △신경주APT(972억원) △인천산곡동주상복합(2728억원) △제주애월APT(1484억원) 등 총 4곳의 사업장에서 착공에 돌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민간건축 부문의 비중이 가장 컸다. 진흥기업의 사업부문은 크게 관급토목, 관급건축, 민간건축 등 3개로 나뉘어있다. 지난해 민간건축의 매출은 51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1%를 차지했다. 2021년과 2022년 해당 부문의 매출 비중은 각각 61.7%, 63.7%였다.
아직 착공에 돌입하지 못한 사업장도 전부 민간건축 부문에 해당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집중돼있다. 홍제3구역APT, 용흥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전대화동APT, 대전선화주상복합(도환사업) 등이다. 해당 사업장들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하면 민간건축 부문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대건설 출신의 주택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만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민간건축 부문의 존재감을 계속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진흥기업은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김태균 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부사장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이장열 진흥기업 민간건축담당 상무보도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으로 김 대표이사와 함께 이사회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 신임 대표는 1963년생으로 경희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건설에 30여 년간 몸담았다. 재경본부 예산기획팀장, 건축사업본부 주택사업관리실장을 거쳐 2016년 주택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2022년까지 줄곧 해당 본부에 몸담았다. 주택사업본부 도시정비영업실장, 도시정비사업부장을 지낸 뒤 본부장까지 역임했다. 견적, 예산, 품질 업무 등을 두루 수행하며 도시정비사업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김 대표이사는 영업조직을 애자일(Agile) 조직으로 재정비하고 기술부문을 강화해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진흥기업의 수주잔고는 2조5959억원으로 전년 말(3조180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진흥기업은 효성중공업의 자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토건사업본부 산하에 △민간주택담당 △민간건축담당 △정비사업담당 △건축공사담당 △건축기술담당 △토목사업담당 등 6개 부서를 두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다섯 계단 오른 47위를 기록하며 2019년 1월 워크아웃 졸업 후 처음으로 50위 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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