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4 1차 정시출자]AC 와이앤아처, 지역계정 출자사업 2년 연속 GP 도전지역 창업초기·라이콘 분야 모두 '서류심사' 통과…2관왕 청신호
이기정 기자공개 2024-03-26 08:34:09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5일 11: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AC)들의 적극적인 모태펀드 출자사업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와이앤아처가 지역계정에서 2년 연속 GP(위탁운용사) 자격을 따내기 위해 도전한다. 그간 지역 스타트업 투자 역량을 꾸준하게 강화해온 만큼 복수의 분야에서 GP 자격을 따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25일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와이앤아처는 모태펀드 1차정시 중기부 소관 출자사업 지역계정 지역 창업초기와 라이콘 분야에서 1차 서류 문턱을 넘었다. 지역AC세컨더리 분야를 포함해 총 3개의 지역 관련 분야 중 2개 이상에 숏리스트로 오른 곳은 와이앤아처가 유일하다.
와이앤아처는 그동안 지역계정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왔다. 실제 지난해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1차와 2차, 지역혁신 벤처펀드 등 3개의 출자사업에 지원했다. 이중 재간접펀드 1차 출자사업에서는 최종 GP로 선정되면서 약 2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2차 출자사업 전라북도 분야와 지역혁신 벤처펀드 대구·제주·광주 분야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서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고 재간접펀드 2차 출자사업에서는 최종 PT 경쟁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경쟁에서 밀렸다.
당시 전라권에서 아직 이렇다 할 지역 스타트업 투자 트랙레코드가 없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다. 실제 와이앤아처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제 막 영토를 넓혀가는 시점이었는데 PT 경쟁을 펼친 곳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에 거점을 둔 곳들이었다.
올해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앤아처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결과는 알 수 없겠지만 최근 진행한 2차 PT에서 현장 분위기가 괜찮았다"며 "아쉽게 해양수산부 계정에서 탈락했지만 그만큼 지역계정 출자사업을 위해 더 주력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와이앤아처가 지역 창업초기와 라이콘 분야 모두에서 GP 선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지역 창업초기의 경우 모태펀드에서 지역을 겹치지 않고 GP를 선정하기 때문에 경상북도 지역에 지원한 와이앤아처의 실질적인 경쟁자는 현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뿐이다.
지역 창업초기 분야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10억~30억원이다. 총 출자액이 200억원임을 고려하면 최소 7곳에서 최대 20곳의 GP가 선정된다. 현재 16곳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초기창업기업 △최근 3개 사업연도의 연평균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인 벤처기업 △혁신역량기반 클러스터 내사업장이 소재한 기업 등이다.
또 라이콘 분야에서도 이미 모태펀드 출자액 만큼의 지원사만 남아 GP 선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통상 모태펀드는 총 출자액을 기준으로 GP를 선정하는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5곳의 지원사가 제시한 출자액이 150억원으로 모태펀드 출자액과 같다. 현장실사와 PT 심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GP 선정이 무난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와이앤아처는 그간 라이콘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인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진행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매칭융자 '립스(LIPS)'의투자운용사 중 한 곳으로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
와이앤아처는 2015년 설립된 AC다. 현재 100억원 미만의 총 21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수행 및 종료한 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신진오 대표의 경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으로 지난 2022년부터 2년 동안 활동하며 AC업계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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