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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풍향계]"대어 잡자" 메가존클라우드 등장 앞두고 '물밑경쟁'2022년 시리즈C 투자, 2조 밸류 인정…대규모 주관사단 가능성↑

윤진현 기자공개 2024-04-03 14:10:26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7일 07: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IPO(기업공개)'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만간 상장 파트너를 확정하기 위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투자를 유치하며 몸집을 키워온 만큼 대규모 주관사를 꾸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2년 시리즈C 투자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조원대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 움직임으로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가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상장 파트너 역할을 놓고 IB들간 물밑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조단위 대어 등장 예고에 IB 업계 관심 '집중'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가 늦어도 4월 초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배포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앞서 2022년 시리즈C 투자 단계 당시부터 상장 채비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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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의 시리즈C 투자 규모는 총 4500억원이다. MBK파트너스와 IMM PE가 투자에 참여했다. 여기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역시 공동 투자자(LP)로 참여했다. 이때 인정받은 기업 밸류는 약 2조원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자 IB들 역시 선제적으로 미팅을 주선하는 등 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2022년 시리즈 C 투자에서 2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이라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기에 IB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모회사인 메가존의 AWS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됐다.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위해선 투자 유치가 필수적이었던 탓이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의 최대주주는 모기업 메가존이다. 2022년 말 사업보고서 기준 53.16%(19만1944주)의 지분율을 보유 중이다.

이후 꾸준히 투자를 유치받아 성장해 온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말 기준 6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물론 고객사와의 네트워크를 꾸준히 쌓으며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외 파트너사 6000여곳…가파른 성장세 '기대감'

초기 투자자인 KT와 적극적으로 협업을 진행해왔다. KT는 2022년 총 1300억원을 투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주식 2만4058주(6.66%)를 보유해 주요주주로 오른 상황이다. 이에 메가존클라우드의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KT 인공지능 컨텍센터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해다.

더불어 해외 영업 역시 힘을 싣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를 비롯해 텐센트 클라우드와 알리바바 클라우드, 오라클 클라우드 등 파트너사를 확대했다.

매출액 규모가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 2530억원, 2021년 7513억원에 이어 2022년의 경우 1조2660억원으로 성장했다. 연평균매출성장률(CAGR)은 71%에 달한다. 2023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순익 실현은 아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2년 말 기준 25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늘어난 만큼 손실 규모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그 배경으론 회계상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다수 발행했는데, 이 부분이 K-IFRS 상 부채로 분류돼서다.

앞으로도 매출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이다. 2027년까지 클라우드 수요 증가 전망이 제기돼서다. 특히 최근 AI를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움직임이 빨라진 영향이 크다.

IB 업계 관계자는 "AI의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게 바로 클라우드 사업군"이라며 "향후 5년간 긍정적 시장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국내 메가존클라우드를 비롯한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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