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토종 회계법인의 시대' 삼일PwC 금융자문 1위 굳건[M&A/금융자문] 중소형 딜 '싹쓸이', 빅딜 가뭄에 글로벌 IB 고전
김지효 기자공개 2024-04-01 08:31:55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0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회계법인들의 시대가 왔다. 삼일PwC의 기세를 막을 자는 없었다. 삼일PwC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금융자문 부문 왕좌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기세를 과시했다. 조단위 빅딜 가뭄 속에서도 국내 회계법인들은 크고 작은 딜들을 여러 건 수임하며 착실히 실적을 챙겼다.삼정KPMG도 금융자문 부문 2위에 오르며 국내 회계법인들의 강세를 입증했다. 반면 그간 빅딜을 주로 맡아왔던 글로벌 IB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통합UBS는 근소한 차이로 밀리면서 3위에 그쳤다. 그 뒤를 이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하 씨티증권), BoA메릴린치가 각각 4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1분기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금융자문 분야 상위 9개사의 자문 실적은 총 4조3761억원으로 집계됐다. 1위에 오른 삼일PwC는 거래금액 2조4537억원, 점유율 56.07%를 기록했다. 급격하게 쪼그라든 M&A시장에서 삼일PwC는 그간 강점을 보여온 중소형 거래를 싹쓸이하며 32건의 자문을 수임했다. 2~9위를 차지한 자문사들의 총 거래 건수를 더한 18건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딜을 맡으며 올 1분기 유일하게 조단위 거래금액을 쌓았다.
SK피유코어 거래는 삼일PwC가 맡은 거래 중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1분기 거래완료 기준 거래 중 2번째로 규모가 큰 딜이다. 이 거래를 통해 삼일PwC는 4020억원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문 자문을 통해서도 3300억원의 실적을 적립했다. 삼일PwC는 유진이엔티의 YTN 지분 인수에서도 매각 측의 자문을 맡아 활약했다.
삼정KPMG는 2위를 차지했다. 거래완료 기준 거래금액 5579억원, 거래 건수는 10건(점유율 12.75%)을 기록했다. 삼정KPMG는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사 에퀴스(EQUIS)가 종합 폐기물 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를 인수한 거래에서 매각 측에 자문을 제공했다. 이 거래를 통해 2070억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리벨리온 투자유치에서도 자문을 맡아 165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통합UBS는 3위에 올랐다. 2위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점유율에서 0.09%p 차이로 밀렸다. 거래건수는 2건에 그쳤지만 거래금액은 5539억원, 점유율 12.66%를 기록했다. SK피유코어 딜에서 인수 측인 글랜우드PE에 자문을 제공했으며, IMM PE의 유나이티드터미널 인수 거래에서도 인수 측의 자문을 맡아 활약했다.
씨티증권과 BoA메릴린치는 한 건의 거래로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씨티증권은 거래금액 3084억원, 점유율 8.77%를 기록했다. 사조대림의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 거래에서 매각 측의 자문을 맡았다. BoA메릴린치는 거래금액 3032억원, 점유율 6.93%로 집계됐다. IMM PE의 유나이티드터미널 인수 거래에서 매각 측에 자문을 제공했다.
7위에 오른 삼성증권은 1건의 자문을 수임해 거래금액 382억원, 점유율 0.87%를 기록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기계번역 전문기업 '시스트란(SYSTRAN)' 매각 거래에서 매각 측의 자문을 맡아 실적을 추가했다.
하나증권과 대주회계법인은 각각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곳 모두 각각 1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전기버스 제조업체 피라인모터스 지분 매각에서 매각 측의 자문을 맡으면서 실적을 쌓았다. 대주회계법인은 화인자산운용의 방산 RF모듈 제작 전문기업 제이랩스 투자에서 인수 측 자문을 수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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