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운용, 부동산 개발 만지작…사업 다각화 목적 임시주총 개최, 부동산 개발업무 사업 목적 추가
이돈섭 기자공개 2024-04-04 08:31:4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1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가 부동산 개발업무를 추진한다. 그동안 부동산 펀드만을 운용해왔던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개발 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어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안다운용이 부동산 개발 추진 향방에 전문사모 업계 이목이 쏠린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안다운용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상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무를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안다운용이 사업목적을 변경한 것은 지난해 3월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업무를 추가한 지 1년여 만이다.
부동산 개발업무는 통상 개발사업 자체에 투자하는 업무와 펀드가 시행사가 되어 개발을 주도하는 업무 등을 말한다. 안다운용이 부동산 개발업무를 사업목적에 투자한 것은 부동산 투자 사업을 확대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다.
안다운용은 그간 고유재산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 소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등 자체 투자 활동을 벌여오다 2017년 대체투자본부를 신설, 그해 첫 부동산 펀드를 설정해 서울역 앞 메트로 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부동산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왔다.
현재는 최우식 본부장을 필두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인 '안다PF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 10호'를 비롯해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는 '안다로지스 일반사모부동산' 등을 운용하고 있다. 두 펀드 운용규모는 각각 275억원, 48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작은 편이다.
안다운용 관계자는 "당장 부동산 개발을 시작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향후 부동산 시장 사업 확대 등을 고려해 사전 준비 작업 차원에서 추가한 것일 뿐"이라며 "아직 별도의 조직개편이나 구체적 사업계획 등을 세운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3월 결산법인인 안다운용은 현재 2023사업연도 결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 작년 한해의 경우 시장 부진에 따른 펀드 성과 저조 여파로 예년과 비교해 회사 수익성이 주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다운용은 2011년 출범 후 2022년까지 11년 연속 흑자를 이어왔다.
2022년 대체투자본부를 분리해 안다H자산운용을 출범시킨 안다운용은 올 하반기 헤지운용본부도 분사해 별도 법인화할 계획이다. 안다운용은 현재 홍콩과 미국 등에 법인을 완전 자회사 형태 설립, 해외 펀딩과 딜 소싱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에스넷그룹, '1기 네트워크 엔지니어 양성' 수료식 성료
- [i-point]라온시큐어, 블록체인 디지털 ID 오픈소스화 계획 공개
- [i-point]한성크린텍, 삼성E&A 초순수 설비 공사 177억 계약
- 밸류 저평가 코웨이, 주가제고 연동 보수 마련 '시급'
- 코웨이, '이원화 이사회 운영' 이익·ESG 성적으로 입증
- 코웨이, 정보접근 '우수' 견제·평가프로세스 '미흡'
- [글로벌 파이낸스 2024]"신한은행 런던지점, EMEA 종합센터화로 메인스트림 합류"
- 이복현 금감원장, 시장 개입 지적에 소신 발언 일관
- [한화손보 밸류업 점검]주주환원 여력 확보 전제조건 '자본적정성 관리'
- [한국은행 금리 인하 여파]매파적 기류 속 베이비컷, 다음 인하 시점은 언제
이돈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통계로 보는 사외이사]공학도 출신들에게 쏟아지는 러브콜
- [통계로 보는 사외이사]4명 중 1명 타사 이사회 진출…"제한된 인력풀 결과"
- [통계로 보는 사외이사]사외이사 보수 1위 삼성전자…평균 2억 연봉 유일
- [통계로 보는 사외이사]주식부자 사외이사 등장…주가부양 힘 쏠릴까
- [통계로 보는 사외이사]여성 이사 기용 소극적…한전 비중 6%대 불과
- [통계로 보는 사외이사]기본 조건은 미국 박사…유일한 고졸 사외이사는 누구
- [통계로 보는 사외이사]이사회 장악한 서울대 교수…경영학 박사 학위는 '필수'
- [2024 이사회 평가]대규모 적자 여파, SK스퀘어 이사회 경영성과 장애물
- [통계로 보는 사외이사]이사회 대세는 65년생 X세대…DB손보 이사진 최고령
- [2024 이사회 평가]한끗 모자른 견제기능, SK스퀘어 이사회 극복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