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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이사회 리뉴얼]임기 꽉 채운 미래에셋 의장…금감원 출신 배턴 이을까⑧정용선 사외이사 증권업 안팎 네트워크 주목…금융업권 이력에 방점

이돈섭 기자공개 2025-01-24 08:19:35

[편집자주]

사외이사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상당수의 사외이사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물밑에선 기업들의 신규 이사 물색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외부 전문가로 어떤 인물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최종 의사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 theBoard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사외이사 교체 수요가 있는 주요 기업들을 들여다보고 각 기업들의 거버넌스 이슈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6시08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이사회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2022년부터 이사회 의장을 맡아 온 정용선 사외이사(사진)가 6년의 임기를 마치고, 2명의 다른 사외이사들도 재선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간 증권업에 정통한 인사들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온 점을 감안하면 정 사외이사 후임 역시 관련업계에 정통한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정용선 이사, 사외이사 의장 선임 이후 첫 6년 만기 재직

미래에셋증권 정용선 사외이사는 오는 3월 현행법 상 최장 사외이사 재직기간 6년을 마무리 짓는다. 정 사외이사는 2019년 5월 미래에셋증권 이사회에 합류, 지난해까지 매년 총 5번의 재선임을 거쳤다. 미래에셋증권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2017년 이후 총 6년의 재직기간을 꽉 채운 경우는 정 사외이사 사례가 유일하다.

1954년생인 정 사외이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현 금감원 전신인 증권감독원에 입원, 이곳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했다. 금감원에서 마지막으로 맡았던 직책은 '증권시장담당 부원장보'였다. 이후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삼성자산운용 사외이사 등을 거쳐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를 맡았고 비슷한 시기 한국리츠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했다.

2019년 초 이사회가 정 사외이사의 이사회 합류 여부를 검토할 당시 정 사외이사를 후보로 올린 곳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당시 임추위는 황건호 사외이사(당시 의장)를 비롯해 김병일·권태균·박찬수 사외이사와 김상태 사내이사(사장)로 구성돼 있었다. 이중 박찬수 사외이사가 정 사외이사의 대학 동문이면서 금감원 동료이기도 했다.

이사회 합류를 앞두고는 과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 재직 시절 업무상 배임혐의를 받았던 박찬구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한 것이 도마 위에 올라 일부 의결권 분석업체의 이사 선임 반대에 맞닥뜨리기도 했다. 정 사외이사는 2019년 금융·경제 전문가 이사 선임 이후 재무·회계 및 신성장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사회를 지탱해왔다.

정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건 2022년이다. 그해 3월 이사회가 이사회 의장 선임 안건을 심의할 당시 정 사외이사 이사회 재직기간이 사외이사 중 가장 길었으며 연령대도 가장 높았다. 2017년 이후 미래에셋증권 이사회는 금융·경제 전문가를 의장으로 선임했는데, 정 사외이사의 경우 이사회 내 금융·경제 분야 전문가이기도 했다.

◇ 임추위 네트워크 주목…재선임 실패 인사 출현에도 촉각

지난해 6월 말 현재 미래에셋증권 임추위에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필두로 전경남 사내이사(사장)와 석준희 사외이사가 참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다양한 사내외 인력풀을 활용해 후보군을 추천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관련업계 일각에서는 임추위원과 인연이 직간접적으로 닿아 있는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 사외이사는 그간 금호석유화학 등 타사 이사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어 그간 몸담아 왔던 금융투자업계뿐 아니라 금투업계 외부에서도 인적 네트워크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화학 사외이사로 재직할 당시에는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이재경 전 두산건설 회장, 박순애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이사회 활동을 전개했다.

고려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석준희 사외이사 네트워크 안에서 신규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사외이사 네트워크 위주로 신규 사외이사 후보가 추려지면 전경남 사장을 포함해 임추위에서 이사회 내 역할 분담 등을 고려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내부적으로 연초께 후보 윤곽을 확정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3월로 총 6년의 이사회 재직기간을 채우지 않더라도 통상 1년 단위 임기를 부여해 재선임하는 통례를 감안하면 추가 사외이사 교체 수요가 있을 수도 있다. 현재 4명의 사외이사 중 지난해 초 신규 선임된 송재용 사외이사를 제외한 3명의 사외이사 임기는 모두 올 3월 만료된다. 지금껏 대부분의 사외이사가 6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2월 부터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여도와 자기 평가, 동료 간 평가 등을 통해 사외이사 활동을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4명 사외이사 모두 이사회 참여율 100%를 기록, △충실성 △기본역할 △전문성 △이해도 △윤리성·책임성 △공정성 등 6개 평가 영역에서 모두 ' 우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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