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4월 03일 12: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방그룹이 주력 사업의 한 축으로 키워온 환경사업 계열사를 매각한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를 매각하기 위해 현재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9년 당시 LG전자로부터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와 테크로스환경서비스를 2500억원에 인수한 이후 5년 만에 매각하는 셈이다.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방그룹이 환경사업 분야의 계열사를 매각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매각 대상은 테크로스환경서비스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자문사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방은 주방가전인 ‘쿠첸’과 안양 이마트를 운영하는 ‘부방유통’ 등을 중심으로 기반을 닦은 후 환경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2010년 벤처기업이던 테크로스 지분 53%를 305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 첫 발이었다. 테크로스는 글로벌 1위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제조업체이자 국내의 대표적인 전기분해조 전문 기업이다.
부방그룹은 2019년 테크로스를 통해 LG전자로부터 수처리 계열사 2곳을 인수했다. 인수 대상은 LG히타치워터솔루션(현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과 하이엔텍(현 테크로스환경서비스)으로, 당시 거래액은 각각 450억원, 2050억원이었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환경시설을 설계·조달·시공(EPC)하는 기업으로, 2022년 3821억원의 매출액과 86억원의 EBITDA를 거뒀다. 같은 기간 테크로스환경서비스의 매출액과 EBITDA는 각각 1796억원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국내 민간 운영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과 전자, 제약 등 민간사업자의 운영관리로 노하우를 쌓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21년 부방은 테크로스를 지주사 격인 테크로스홀딩스로 전환했다. 여기에 선박 사업부문을 떼어내 테크로스를 새롭게 설립하며 부방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테크로스홀딩스가 ㈜부방, 테크로스, 테크로스비전인베스트먼트대부를 통해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를 완성했다.
환경사업 계열사에 대한 매각과 관련해 회사 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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