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엔켐 후광' 이피캠텍, NH증권과 상장 나선다내달 코스닥 예심 청구 무게…엔켐 관계사 광무, 지분 10% 보유
양정우 기자공개 2024-04-16 07:14:20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0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첨가제 업체인 이피캠텍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고자 NH투자증권과 맞손을 잡았다. 올들어 국내 2차전지 시장에서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엔켐과 직간접적 연결고리를 갖고 있어 공모주 시장에서 '핫'한 주목을 받고 있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이피캠텍은 NH증권을 상장주관사로 낙점한 후 막바지 IPO 작업에 나서고 있다. 늦어도 내달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NH증권은 지난해 2차전지 섹터 업체로서 상장 잭팟을 터뜨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동 주관 업무를 소화했다. 이 딜뿐 아니라 국내 IPO 시장의 '빅3' 증권사로서 2차전지는 물론 각종 섹터에 대한 트랙레코드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이피캠텍 입장에서는 공모 시장과 산업 시황의 부침과 무관하게 딜을 완수할 수 있는 메이저 하우스를 IPO 파트너로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피캠텍은 2007년 설립된 정밀화학소재 회사다.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고순도 소재 합성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엔켐은 물론 삼성SDI,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더블유씨피 등이다. 최근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추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공모주 시장에서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는 건 단연 엔켐 덕분이다. 지난 한 해 2차전지 광풍을 이끌었던 에코프로그룹 계열의 주가가 올들어 부진한 가운데 나홀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주당 8만6200원에서 39만원 대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피캠텍은 엔켐과 사실상 연결돼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엔켐의 최대주주인 오정강 대표가 개인회사(아틀라스팔천)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게 광무인데 최근 이 기업이 이피캠텍에 투자해 지분 10%를 보유한 2대주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코스닥 5위 기업으로 부상한 엔켐의 수직계열화에서 향후 이피캠텍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광무는 이피캠텍의 유증에 참여하면서 공동 기술개발부터 생산, 국내외 사업 진출까지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기업 역시 첨가제 제조와 판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피캠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IPO 작업은 이달 청구가 가능할 정도로 순조롭게 이뤄져왔다. 이피캠텍의 차세대 전해질(LiFSI) 기술은 이미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 지정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했다. 기술특례 상장에 나서기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고 이제 예심 청구를 앞두고 있다.
엔켐은 2차전지 전기이중층콘덴서(EDLC)용 전해액과 첨가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탈중국'이라는 배터리 시장의 트렌드 흐름에 부합한 행보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북미 지역 증설에 집중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총 생산 캐파(미국 텍사스 공장,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 등)를 연간 27만5000톤 가량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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