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분기 최대 실적' 오아시스, 상장 재개 '청신호'1분기 영업익 전년비 567% '증가'…IPO 재추진 가능성엔 '신중 모드'
윤진현 기자공개 2024-05-17 07:28:13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아시스가 올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업계에서는 기대감의 목소리가 나왔다. IPO(기업공개) 재개 가능성이 보다 커진 것과 같아서다. 호실적을 지속하며 평판 개선이 이뤄지면 분위기 반전도 가능하단 분석이다.오아시스 측은 확정된 사항이 없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급하게 IPO를 추진하기 보단 내실을 다져 최적의 시점을 대기 중이란 입장이다. 대신 온오프라인 확장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소비자 긍정 반응…온오프라인 매출액 동반 증가세
14일 오아시스마켓이 올 1분기 매출 1289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567% 증가한 수준에 해당한다.
객단가가 늘어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객단가는 4만4000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수치다. 이렇듯 객단가가 증가한 데다 배송 건수 역시 12% 증가했다.
여기에 온라인 매출액 증가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2024년 1분기 온라인 매출액은 899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랜드리테일과 협약을 통해 킴스오아시스를 런칭하는 등 온라인 판매채널 확장을 추구한 효과가 컸다.
오프라인 직영매장을 통한 매출은 319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25%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생협 및 지어소프트 등의 판매채널에서 34억86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오아시스마켓 측은 “충성 고객들의 로열티 강화로 객단가가 증가하고, 회원 수 증가가 배송 건수 증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며 “좋은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기본에 충실해 2분기에도 신선식품 새벽 배송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재추진 '청신호'…신중한 오아시스 "아직 정해진 바 없어"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상장 재추진 청신호가 켜졌단 분석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오아시스는 앞선 상장 시도 당시 '기업가치/매출액(EV/Sales)'를 활용한 바 있다. 매출액에 평균 EV/Sales 거래 배수를 곱한 기업가치를 산출한 후 순차입금을 제외하는 방식이다.
해당 방식으로 다시금 밸류에이션을 단행한다고 가정할 경우 매출액 눈높이가 높아질 수록 더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만큼 실적 성장세가 완연해지면서 시장의 반응도 개선될 경우 상장 재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오아시스 측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상장 재추진과 관련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당장 IPO를 추진하기보다 내실을 먼저 다진다는 것이 변함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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