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 싱가포르 RFMC 예비인가…역외펀드 ‘순항’ 인도네시아 이스트벤처스와 공동운용, 7월 1차 클로징 목표…운용인력도 윤곽
최윤신 기자공개 2024-05-20 08:41:4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네시아 이스트벤처스(East Ventures·EV)와 공동운용(Co-GP) 역외펀드 결성을 추진중인 SV인베스트먼트가 싱가포르에서 적격 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획득에 사실상 성공했다. 싱가포르에서 결성할 예정인 역외펀드 설립 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SV인베스트먼트와 이스트벤처스는 오는 6~7월쯤 1차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확보하고 모태펀드 글로벌 출자 사업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1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법인은 최근 싱가포르 통화감독청(MAS)으로부터 RFMC(Registered Fund Management Company) 라이선스의 예비인가를 얻었다. RFMC 라이선스가 요구하는 자격을 갖췄음을 인정받은 것으로 오는 6~7월 본인가가 예상된다.
지난 2020년 싱가포르 법인(SV INVESTMENT SINGAPORE PTE.LTD)를 설립한 SV인베스트먼트는 그간 RFMC 라이선스 획득을 준비해왔다. 자본금이나 리스크 관리 관련 규정의 벽이 훨씬 낮은 VC 매니저스( VC Managers) 라이선스가 존재하지만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위해 한단계 높은 RFMC 라이선스에 도전했다. RFMC 사업자는 30인 이하의 적격투자자(Qualified Investors)에게 출자받아 2500만 싱가포르달러(한화 약 2500억원) 이하의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
이번 예비인가 승인은 SV인베스트먼트가 이스트벤처스와 추진하는 역외펀드를 위한 관문 하나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싱가포르 법인은 SV인베스트먼트가 동남아 투자를 위해 설립한 전초기지다. 해당 법인에서 동남아 시장에서의 투자 활동을 통해 이스트벤처스와 연을 맺었다. 싱가포르에서 Co-GP 역외펀드를 결성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선 싱가포르의 자산운용 라이선스가 필요했다.
이스트벤처스와 역외펀드 조성을 위한 출자자 모집도 순항 중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다수의 출자자로부터 출자 확약(LOI)를 모집한 상태다. 모태펀드로부터 앵커 출자를 받기위해 콘테스트에도 참여한 상태다. 최근 한국벤처투자의 2024년 해외VC 글로벌 펀드 출자사업에 Co-GP로 제안서를 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오는 6~7월 중 역외펀드의 1차 클로징할 방침이다. 모태펀드의 GP로 선정되면 무난히 결성이 예상된다. 해당 역외펀드는 1억 달러(한화 약 1346억원)규모를 목표로 잡았는데, 이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펀드를 결성한 뒤 추가 출자분을 더해 멀티클로징 할 방침이다.
펀드를 운용할 핵심운용인력도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SV인베스트먼트에선 홍원호 VC부문 대표와 방정헌 싱가포르 법인장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이스트벤처스에선 이번 펀드 운용을 위해 영입한 별도 인력을 투입한다. 싱가포르에서 활동한 한국계 벤처캐피털리스트인 한상우(Han Sang) 파트너 등이 핵심운용인력을 맡는다.
한 파트너는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하고 인시아드에서 MBA과정을 마친 인물이다. 2009년부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자화사인 버텍스벤처스홀딩스와 TLA(Temasek Life Sciences Accelerator) 등에서 10년여간 근무했다. 이후 최근까지 싱가포르 소재 센토 벤처스(Cento Ventures)에서 파트너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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