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제설제' 스타스테크, 시리즈C 150억 유치 누적 투자액 250억 달성…신사업, 글로벌 진출, 내년 말 'IPO'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5-23 08:16:2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불가사리를 활용해 제설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타스테크가 시리즈C에서 15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21년 시리즈B 투자를 받은데 이은 3년만의 후속 투자다. 회사는 신사업 진출과 해외 진출을 통해 이르면 내년 말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다르면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포스코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한화투자증권, 메이슨캐피탈, 캑터스PE 등이 참여했다. 최근 모든 투자사의 납입이 마무리되면서 딜을 클로징했다.

이번 라운드는 스타스테크의 5번째 투자 유치다. 2017년 설립된 회사는 이듬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1억5000만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어 같은해 엔젤투자자로부터 1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2019년 시리즈A에서는 CKD창업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이 합류했다. 이어 2021년 NH투자증권 PE본부에서 시리즈B 투자를 진행했다. 시리즈C 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투자액은 약 250억원 수준이다.
성장 단계에 따라 성공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방식은 기술특례가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프리IPO 투자유치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펀딩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추출물을 원재료로 한 제설제 개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에코스트원(ECO-ST1)을 제조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 모델 덕분에 설립 초기부터 지자체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 스타스테크의 제품을 제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비용을 90%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구체적으로 에코스트원은 우수한 융빙(눈을 녹이는) 성능을 자랑한다. 또 철 부식과 콘크리트 파손 등의 억제율이 뛰어나다.
특히 불가사리 추출 성분을 활용하기 때문에 환경오염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염화이온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한다. 추가로 비드타입의 제품을 만들어 분진에 따른 호흡기 질환과 애완동물의 발바닥 화상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양승 대표는 청년 창업가다. 1995년생인 양 대표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국방부 창업경진대회 등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은 후 2017년 제대와 함께 스타스테크를 설립했다.
스타스테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양 대표는 회사 지분 36.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NH투자증권이 32.7%, CKD창업투자 8.8%, 한화투자증권 6.5%, 프리미어파트너스 5.3%, 블루포인트파트너스 2.1% 등이 주요 주주다.
회사는 아직 적자 기업이지만 꾸준하게 매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 매출은 2020년 105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75억원, 2022년 233억원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간 매출은 3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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